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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소소하지만 유용한 살림 노하우 2가지

김혜수 인턴 기자 입력20-03-12 17:51 수정 20-03-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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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 밴쿠버에 도착하게 되면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주변 학생들을 살펴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1-2달 정도 홈스테이 가정에서 지내다가 셰어하우스로 이사 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외국에서 혼자 삶을 꾸려나간다는 기쁨도 잠시, 많은 사람들이 집안일에 대한 어려움을 성토한다. 특히 20대 초반의 살림을 그다지 많이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주로 그러한데, 여기서 필자는 알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살림 노하우 2가지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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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습기제거제’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 한국에서 혼자 살아본 경험이 꽤 되는 사람들도 필자가 ‘혹시 옷장에 습기제거제 넣어 놓으셨어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그거 꼭 해야 되는 거에요?’라고 되묻고는 한다. 그러나 사실 습기제거제는 옷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옷은 한 번 습기를 먹게 되면 옷에 원래 배여 있던 냄새가 잘 안 빠지기도 하고, 예민한 소재의 옷은 쉽게 상하기도 한다. 특히 겨울의 밴쿠버는 ‘Raincouver’라고 불릴 정도로 비가 자주 오는 데다가,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빨래를 자주 못하기도 한다. 이 때 습기제거제는 옷장에 넣어두기만 하면 우리의 소중한 옷을 좀 더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습기제거제는 ‘Dollarama’에 가서 ‘damp trap’이라고 하면 하나에 1.25달러에 구매를 할 수 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니까 여러 개 사서 옷장에 각 칸마다 넣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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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커피 찌꺼기’이다.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셰어하우스에서 살며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 필자의 주변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한국인들끼리 모여 살지만, 몇몇 사람들은 캐나다인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과 함께 살고 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문제가 한국음식이 냄새가 너무 강해서 요리를 할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가장 기본적인 한식이라고 하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심지어 라면 모두 냄새가 강한 편이다. 게다가 한국 음식은 마늘을 넣는 경우가 많아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심지어 이런 냄새는 환기를 해도 충분히 냄새가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쉽게 옷이나 이불에 냄새가 배기도 한다.

따라서 여기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이며, 게다가 무료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그것은 바로 ‘커피 찌꺼기 끓이기’이다. 커피 찌꺼기는 영어로 ‘coffee grounds’라고 하며, 대부분의 카페들이 커피 찌꺼기를 달라고 하면 그냥 무료로 준다. 이것을 냄비에 물을 넣고 같이 담은 뒤 몇 분간 끓여보자. 방금 전까지 했던 요리의 냄새가 모두 사라질 뿐만 아니라 온 집안에 커피 냄새가 퍼지니 일석이조이다. 게다가 이 커피찌꺼기는 잘 말린 뒤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넣어 각종 냄새 제거에 써도 아주 좋다. 주의할 점은 커피찌꺼기를 싱크대에 흘려 보내거나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기를 제거한 뒤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며, 너무 오랜 시간 커피찌꺼기를 축축한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소하지만 은근히 유용한 살림 노하우 2개를 소개해보았다. 혼자 살며 집안일을 완벽히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 시행착오가 필요하듯이 집안일도 조금씩 배워가고 알아간다면 당신의 밴쿠버 생활은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cee067676dc6ac63db8d1fb34bdc2c14_1584722596_1948.jpg김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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