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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빈 손으로 온 이민자, 밴쿠버에선 영원한 무주택자

표영태 기자 입력19-12-16 11:50 수정 19-12-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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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중간 초봉 2만 5900달러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액수라는데

2017년 전체 3만 6100달러와 비교

 

메트로밴쿠버에서 지금 당장 주택을 살 수 있는 최소 50만 달러를 들고 오지 않았다면 이민자는 영원히 무주택자로 살거나 아니면 다른 도시로 이주를 해야 집을 살 수 있다.

 

연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7년도 이민자와 비영주 거주자 소득변화(Changes in outcomes of immigrants and non-permanent residents, 2017'는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영주권을 받은 새 이민자의 2017년도 중간초봉이 2만 5900달러였다.

 

이는 1981년 이래 가장 높은 액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캐나다 전체로 중간 연봉이 3만 6100달러인 것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그 이유로 해외자격인증, 공식언어 능력, 그리고 캐나다 직업 경험 등의 난제로 인해 발생한다는 해석이다. 이민을 온 지 오래 되면 점차 나아져 캐나다 전체 수준에 접근한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부동산 매매 컨설팅 기업인 주카사(Zoocasa) 따르면, 메트로밴쿠버에서 단독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의 다운페이먼트를 버는 데 필요한 중간소득이 가장 낮은 도시가 랭리로 5만 9452달러이다. 그럴 경우 68.3년 이후에나 다운테이먼트를 하고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20대 초반에 5만 달러 이상을 버는 직장이 없다면 웬만해서는 살아서는 주택을 구입할 수 없다는 얘기다. 80만 4200달러로 가장 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낮은 메이플릿지도 연 8만 6178달러를 벌어야 26.8년 만에 구입을 할 수 있다. 메이플릿지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 이민자는 5년 이상 저축을 해야 주택가격의 5%의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구입을 할 수 있다. 

 

연방통계청의 최신 자료에서도 BC주에서 첫 주택구입자의 중간소득 6만 1200달러로 나타났다. 결국 이민자가 BC주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이번 연방통계청 자료에서, 이민자 중 학생비자와 취업비자를 함께 가져 온 경우 3만 9800달러, 취업비자만의 경우는 3만 8100달러였지만, 전혀 이민 신청 전 경험이 없거나 학생비자 없는 이민자는 소득이 1만 9900달러와 1만 2500달러에 불과했다.

 

최근 캐나다 영주권 취득자들 중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로 캐나다에서 경험을 쌓은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나마 이민자의 소득이 높아지게 됐다. 새 이민자 중 캐나다 경험이 있는 수는 166% 증가한 반면 경험이 없는 이민자 수는 2% 늘어나는데 그쳤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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