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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전체가 불타는 것은 아냐" 관광업계 위기 호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6 09:52 수정 24-05-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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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 보험 비용 상승과 예약 감소로 고군분투


캐나다 관광 산업이 이번 주 에드먼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랑데부 캐나다' 행사에서 500명 이상의 국제 여행사와 투어 운영자들에게 자국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행사장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캐나다 관광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산불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라야 마르티네즈 페라다 연방 관광부 장관은 "기후 변화는 캐나다 관광에 본질적인 위협이며,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포트 맥머리 남서쪽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이번 주에만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집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이들은 8년 전 같은 도시에서 대규모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 중 일부이다. 2023년 캐나다는 역대 최악의 산불 시즌을 기록했으며 6,400건 이상의 산불이 거의 모든 주와 준주에서 15만㎢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 이번 산불은 다소 늦게 시작되었지만 주말 동안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BC주와 앨버타주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캐나다 관광 산업 협회 베스 포터 회장은 산불의 직접적인 영향도 큰 문제이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캐나다가 불타고 있다는 헤드라인을 보고 전체 국가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포터 회장은 "현재 앨버타주와 BC주 북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캐나다 전체가 관광객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작년 여름 온타리오 남서부의 관광 운영자들이 3,500km 이상 떨어진 BC주 산불로 인한 예약 취소 사례를 들었다고 전했다.


2023년 6월 여러 주에서 산불이 기승을 부릴 때 '목적지 캐나다'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향후 6개월 내에 캐나다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미국인 중 절반 이상이 계획을 재고하고 있었으며 약 40%는 산불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캐나다 국제 방문객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마르티네즈 페라다 장관은 독일이 지난해 캐나다에 여행 경보를 발령한 사례를 언급하며 "캐나다는 넓다"며 여행 경보를 더 구체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따뜻해진 겨울이 겨울 관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도 운하는 지난해와 올해 거의 열리지 않았으며, 퀘벡 시티의 얼음 호텔도 녹아내리고 있다. 포터 회장은 날씨 패턴의 변화로 인해 여행자들이 예약에 더 신중해졌으며 이는 운영자들이 인력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운영자들은 보험 비용이 증가하거나 보험을 아예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보험국의 크레이그 스튜어트 부사장은 여러 차례의 대규모 기상 재해 이후 국제 재보험사들이 캐나다의 위험 프로파일을 재계산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보험 비용이 증가했으며 일부는 보험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스튜어트 부사장은 보험국이 보험을 찾지 못한 기업들을 돕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3,100개 이상의 기업이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호텔, 레스토랑, 관광 리조트 등 관광 관련 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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