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인들 86%, 중국의 인권-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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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캐나다인들 86%가 아니라고 대답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각국별로 1000여명씩 총 40개국 4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 대면조사 등의 방식으로 미국과 중국에 관한 이미지 등에 대해 설문조사(The 2015 Spring Pew Global Attitudes Survey)를 실시했다.
이 결과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캐나다인들 대다수가 부정적인 답을 했으며 이밖에 프랑스·일본 각 93%, 독일 92%, 스페인 88%, , 이탈리아 83%, 영국 82% 등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가나 69%, 레바논 67%, 에티오피아 64%, 나이지리아 62% 등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제공받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인권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경제 리더 국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수의 의견이 중국이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들은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의 군사적인 '중심축(pivot)' 역할을 지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적인 연대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글로벌 경제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우위를 점했던 미국의 시대가 머잖아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미국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중국의 역할은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40개국 가운데 27개국에서 대다수 또는 많은 응답자들이 세계를 선도하는 유일 초강대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미 교체됐거나, 결국 미래에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것으로 확신했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아니다(48%)'라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다(46%)'보다 약간 높았지만, 중국인들은 부정적인 전망(16%)보다 긍정적인 전망(67%)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럽의 국가들은 모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초강대국의 지위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66%, 스페인 60%, 영국 59%, 이탈리아 57%, 폴란드 46%로 대부분 과반수를 넘거나 근접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59%), 호주(66%), 파키스탄 (53%) 국민들이 중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77%), 베트남(67%), 필리핀(65%)은 중국의 '슈퍼파워(superpower·초강대국)' 가능성을 낮게 봤다.
중국에 대한 선호도도 연령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중국에 대해 더 우호적인 성향을 보이는 비율이 노년층(50세 이상)보다 젊은층(18~29세)이 많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스페인,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필리핀 등 18개국에 달했다. 유일하게 한국은 노년층(68%)의 비율이 젊은층(54%)보다 더 많았다.
중국의 급부상은 주변국의 안보에 대한 많은 불안과 우려를 낳고 있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미국이 아·태 지역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찬성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일본, 인도, 호주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미군이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과 충돌을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로 미국의 군사 운용을 반대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지지(62%)가 반대(24%)보다 더 많았다.
다만 최근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40개국 전체 응답자의 50% 정도가 반대했으며 35%만 정당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에 대해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69%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5%가 신뢰감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한 이미지 역시 전체 응답자의 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미국은 아프리카(79%), 아시아·태평양(66%), 유럽(69%), 라틴아메리카(67%)에서 중국보다 더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중동 지역에서는 오히려 중국(52%)이 미국(29%)보다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미국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군사적으로 '중심축(pivot)' 역할을 지지하면서도, 중국과 경제적으로 연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89%, 말레이시아 38%, 일본 53%, 호주 52% 등은 TPP가 자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중 경제적 연대의 비중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일본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는 미국을 중시한 반면, 한국과 파키스탄, 말레이시아는 중국을 더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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