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Build Up Your Story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교육 | [기고] Build Up Your Story

dino 기자 입력17-02-16 12:1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story)를 갖는 것이 중요

 

 

오늘 이 지면은 성공 스토리에 대하여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자신만의 스토리(My Story)로 “강렬하면서도 진정성 담은 메시지의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가 우리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스마트 기기(폰) 역할과 기능이 우리 생활의 일부분,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 있으며, 아침에 눈 뜨면서 전 날 보낸 메시지를 확인하며 눈을 비비는 경우도 이미 습관처럼 되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나 합니다. 스마트폰에 보관하고 싶은 좋은 글, 누군가의 감동의 글, 친구나 지인들로부터 받은 글을 열심히 퍼 나른 적이 있지 않나요?

저 역시 친구한테 받은 많은 글 중에서 마음에 닿거나, 좋은 글을 또 다른 친구에게 전달한 적이 있습니다. 한 동안은 꽤나 재미있었고, 이런 글을 보내면서 그 친구는 감동하겠지, 아마, “그 친구는 이런 훌륭한 글을 알지 못 할 거야” 하면서 글을 복사하며 혼자 미소를 짓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이미 같은 글을 받았습니다. 아마, 그 친구는 “자식 이제서야 이런 글을 받아 나한테 보내, 느리구먼, 하며 아무런 답을 보내지 않은 적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럼,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였나요? 이 친구가 감동을 먹었나? 해석을 잘 못하나? 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 입니다. 아닙니다.

 

여러 번 전달되고 복사된 그 글에는 역동적이지 않고, 감동을 전달할만한 힘이 실려있지 않은 글이라는 생각이 이미 그 친구에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메시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보냈다고 하면, 어떤 친구가 반응이 없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메시지 입니다. 이제 스토리를 담은 자신만의 메시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까요? 자신의 감동 메시지? 어디서? 어떻게? 무엇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고등학교 3학년(12 학년)학생이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한번은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12월부터 입학신청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입학지원서에서 여러 형태의 에세이(예를 들어, Tell us about an experience, in school or out, that taught you something about yourself and/or the world around you)는 필수입니다. 이 질문에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요?

나는 오래 전부터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서, 또는, 부모님이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어서, 부모님의 추천, 학교 선생님의 추천, 또는 명문대학이라서 등, 이 질문에 여러 가지 자신만의 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메시지를 구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다른 친구들의 장기간 해외 연수, 해외 여행, 교내 외 경시 대회, 높은 어학 점수와 여러 가지 자격증 등, 다른 친구의 부러운 스펙을 혹시 생각하나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브랜드와 스토리 채취는 해외가 아닌 국내 어디에서든, 서울 한복판이 아니고, 산골과 어촌 등 어디에서든, 경시 대회가 아닌 학교시험에서, 이름있는 봉사활동 단체가 아니어도 가까운 친구 관계에서, 높은 어학 점수가 아니어도, 우리말 국어에서도 진솔하게 열린 마음과 자세라면, 스토리는 더해지는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진솔함과 치열함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게 되는 한 학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여 학업과 함께 파트타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오랜 기간 본인의 꿈을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늘 자신을 일깨워준 대학에 지원하면서, 파트타임으로 번 돈에서 생활비를 제외하면 오직 한곳만 지원할 수 있는 입학신청비만 남게 되어, 그 돈으로 귀 대학만 지원한다는 내용도 입학신청서에 작성하게 됩니다. 기쁜 마음으로 자신을 지탱해준, 자신만의 진솔한 스토리를 쓰게 됩니다. 입학사정관의 마음에 어떻게 전달되었을까요?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만으로 스토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진솔함과 치열함이 묻어 있어야 합니다.

퇴임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환호하는 이유는 진솔함과 함께 진정성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그의 치열함도 묻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And every day, I have learned from you. You made me a better president, and you made me a better man).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K-POP 스타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여러분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나요? 노래 잘한다, 춤 잘 춘다, 맞습니다. 저는 K-POP 스타 후보들을 보면 가창력 이외, 절실함이 보입니다. 눈빛에 진솔함과 더불어 절실함이 있는 후보들은 청중과 심사위원들에게 그만의 감동 메시지가 바로 전달됩니다. 바로 자신의 브랜드에 스토리가 더해져 메시지가 전달되는 장면도 여러분은 기억이 날것 입니다. 물론 가창력은 기본이겠지요.

대학생활을 시작한 여러분, 그리고 이미 졸업을 눈 앞에 둔 여러분, 여러분의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스토리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브랜드에는 스토리가 묻어있습니까? 인터뷰어(Interviewer)에게 무슨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려 합니까? 자신만의 브랜드,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솔함, 치열함, 절실함이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열린 생각, 열린 자세,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면 자신만의 브랜드, 자신만의 스토리와 함께 감동 메시지는 자연스럽지만, 강렬하게 상대방에게 전달될 것 입니다.  오늘, 자신만의 브랜드(My Brand), 자신만의 스토리(My Story)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응호(Edward Park) 교육 전문가

밴쿠버 중앙일보 교육 칼럼니스트 / 인공지능과 소형컴퓨터(Experiments in Artificial Intelligence for Small Computer by John Krutch) ​공동번역

604-318-4709, blog.nave.com/edwardcanada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12건 60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트랜스링크, 159/169번 버스 노선 변경 주민 의견 수렴
  밀레니엄 라인과 잇는 버스 노선 두고 코퀴틀람과 포코 시청 입장 달라   에버그린 라인 개통과 함께 트라이시티 지역 대중교통 노선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159번과 169번 버스 노선 변경을
02-14
밴쿠버 패밀리 데이, 밴쿠버 이스트에서 방화 의심 화재 세 건
모두 같은 구역에서 발생, 현장에 방화 흔적 남아     BC 주 패밀리 데이(Family Day, 2월 두번 째 월요일) 휴일이었던 지난 13일(월), 밴쿠버 이스트 지역에서 세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런데 세 건 모두 방
02-14
밴쿠버 김 총영사 연일 광폭행보
  (사진=김 총영사는 코퀴틀람의 패트리시아 가트랜드 교육감(좌측)과 진 왕 국제교육 담당관을 만났다. (총영사관 제공))   지난해 11월 1일 부임한 김건 총영사가 연일 메트로 밴쿠버 시장, 경찰청장, 교육감들과 면
02-13
캐나다 NAFTA 지지, 캐나다인 크게 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세계 곳곳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NAFTA(North American
02-13
캐나다 세금 납부 회피, 더 철저하게 조사 주장
    올해 세무신고 계절이 돌아온 가운데,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텍스 갭(Tax Gap, 납세자가 내야 함에도 내지 않은 세금)을 정확
02-13
밴쿠버 김건 총영사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장 면담
  김건 총영사는 2월 6일(월)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을 방문해 크리스 케네디 웨스트밴쿠버 교육청장과 마이클 프랭코브스키 국제교육 담당관과 면담을 나눴다.   김 총영사는 웨스트밴쿠버 지역에서 수학하고 있는 한국 학
02-10
밴쿠버 김건 총영사 포드 무디 시장 방문
김건 총영사는 2월 6일(월) 마이크 크레이 포트무디 시장을 만나 한국과의 협력증진 및 다문화 사회 속 한인 커뮤니티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영사는 먼저 부임인사와 함께 포트무디에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02-10
밴쿠버 김건 총영사 밴쿠버 경찰청장 면담
(사진= 김건 총영사가 밴쿠버경찰본부를 방문해 아담 팔머 밴쿠버 경찰청장을 면담했다.(밴쿠버총영사관 홈페이지) 김건 총영사는 2월 9일(목) VPD(밴쿠버경찰본부)을 방문해 아담 팔머 밴쿠버 경찰청장과 우리 국민
02-10
밴쿠버 GKS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모집
대한민국 정부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는 2017년도 Global Korea Scholarship(GKS)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을 모집한다.  캐나다 지역 배정인원은 3명(해외입양인 1명 포함)이며, 퀘벡주는 3명이외에 배정된다. 신청 마감일은
02-10
밴쿠버 클락 수상, 해킹 사건 파문 사과, "경솔하게 행동했다"
  사건 발생 경로 미궁...'근거 제시하지 않은' 수상에 비난 쏠려   BC 주총선을 3개월 앞두고 불거진 자유당과 신민당(NDP) 사이의 '웹사이트 해킹' 파문 화살이 자유당을
02-10
밴쿠버 세 차례 운행 중단 캐나다 라인, "해결책 아직 미궁"
  반복되는 운행 중단, "여러 대안 사용했으나 모두 불만족" 입장   눈 때문에 교통 불편이 심했던 한 주 였다. 버스를 비롯한 대중 교통은 지연 사태 등 불편을 빚었으나 스카이트레인 만큼은 정상적으로 운행되
02-10
밴쿠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난항
  재외공관 통한 홍보 지시, 현지는 냉랭   (야후캐나다스포츠의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에 쓰인 사진에 최순실이 고함지르는 모습이 들어가 있다.(야후캐나다스포츠 캡쳐))   평창동계올림픽이 약 1년 앞
02-10
캐나다 주정부 책임 높이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 비판 소리 높아
  캐나다 연방 정부가 의료 시스템 운영에 주정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따른 조치로 각 주정부와 새 협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좌파 성향 단체인 캐나다 의료 연합(Canada's Health Coalition)이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02-10
밴쿠버 한국의 한과 째즈의 한의 만남
새라 김 공연, '아리랑', '새야새야'를 째즈로 재해석   (사진=밴쿠버 지역의 한인 째즈 가수 새라 김이 한국 민요를 째즈로 재해석해 부르며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밴쿠버 지역에서 째즈
02-10
밴쿠버 한국화장품 500개 품목 노드스톰 백화점 입점
K-뷰우티의 효과, 팝업 형태의 매장     (사진=투쿨포스쿨 제품 사진) 노드스톰 백화점은 10일부터 한국 화장품 500개 품목을 각 지점에서 판매한다. 한국의 드라마나 K-POP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으며 북미에서
02-10
밴쿠버 밴쿠버 와인 페스티벌, 오늘 개막
<그래프=BC주 정부 보도자료>     오늘 11일(토), 제 39회 밴쿠버 와인 페스티벌(Vancouver International Wine Festival)이 개막한다. 올해 행사는 캐나다의 개국 150주년을 기념
02-10
캐나다 캐나다 1월 일자리 창출 48,000개
BC주, 2015년 봄 이후 계속 증가세 유지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의 일자리가 작년에 이어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관련 자료에 따르면 1월에만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전달 대비 0.3%, 4만 8,000개
02-10
밴쿠버 캐나다 1월 일자리 창출 48,000개
BC주 2015년 봄 이후 계속 증가세 유지   새해가 시작되면서 캐나다의 일자리가 작년에 이어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를 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관련 자료에 따르면 1월에만 전국적으로 일자리가 전달 대비 0.3%, 4만 8,00
02-10
밴쿠버 대형 부동산 개발업자들, BC 자유당 선거모금 상위권 차지
  자유당, '기업 및 서민 위한 정책 결과' 주장 vs 신민당, '서민 고통 외면하고 부동산 개발업자 이익 앞서' 비난     BC주 집권당인 자유당이 2016년 기부금 내역을 공개했다. B
02-09
밴쿠버 북미 최고의 한국학연구의 산실-C.K.CHOI 빌딩
건립 20주년 행사, 한국전통문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마당     (사진=한국학 연구소 박경애 교수(좌측)와 김건 총영사가 C.K.CHOI 빌딩 오픈하우스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물품을
02-09
캐나다 2016년 5월 10일, 加 인구 35,151,728명 기록
2016년 인구센서스 최초 분석보고서 이민자 덕분에 G7 국가 중 인구증가율 1위 서부 인구증가 주도, 3명 중 2명 미국 국경 근처 거주     캐나다 인구가 이민자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동부보다 서부 지
02-09
캐나다 식품안전청, 럽로 사 유아 식품 20 여 종 리콜
      과일이 주 재료 제품들, "오류로 적정량 이상 물 들어가"   럽로(Loblaw Companies Ltd.)사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Clostridi
02-09
밴쿠버 제설 트럭 운전사, 추월 위험성 경고
    이번 주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제설 트럭 운전사 한 사람이 "마음이 급한 운전자들이 위험성도 모르고 제설 트럭 주변에서 위험 운전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5년 동안 도
02-09
밴쿠버 BC 자유당과 신민당, '웹사이트 해킹' 두고 논쟁
  자유당, 정보 유출에 "신민당 해킹" 주장...무고하다는 신민당, "수상이 직접 사과해야"   BC주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자유당과 제 1야당 신민당(NDP)
02-09
밴쿠버 스탠리 파크 폭력 사건, 동성연애자 커뮤니티 불안 표출
  사건 발생 장소, 동성연애자들의 데이트 인기 장소   지난 해 11월과 올 2월에 스탠리 파크에서 발생한 시니어 폭력 범죄에 대해 보도된 바 있다. <본지 8일(수) 기사 참조> 그런데 밴쿠버의
02-0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