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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BC주 주민의 3분의 1, 높은 주거비로 이주 고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4 09:50 수정 24-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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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주민 54%, 향후 5년 내 이주 가능성


최근 조사에 따르면 BC주 주민의 3분의 1이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주를 떠나고 싶어 한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6%가 "주거비용 때문에 BC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유사한 조사 결과는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서도 나타났다. 4월에 포스트미디어가 의뢰한 레저(Leger)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민의 54%가 지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24%는 향후 5년 이내에 이주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로워 메인랜드 주민 150만 명이 이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온타리오 부동산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40% 이상이 주거비용 문제로 온타리오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었다.


2018년에 실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 조사에서도 그레이터 토론토 지역의 세입자 중 58%가 주거비용 때문에 지역을 떠나고 싶어 했다. 당시 평균 토론토 세입자는 월 1,370달러를 지불하고 있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1,830달러로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인구 조사국(U.S. Census Bureau)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 12만6,340명의 캐나다인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는 2019년 COVID-19 팬데믹 이전의 7만8,452명보다 약 70% 증가한 것이다.


이 이주자 중 약 5만 명은 캐나다 출신으로, 나머지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미국인과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나는 캐나다 이민자들이다.


캐나다로의 유입 이주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즉시 떠나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이민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시민권 연구소가 3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이민자 중 5분의 1이 캐나다를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34세 이하의 젊은 이민자 중에서는 30%가 향후 2년 이내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BC주 주민의 3분의 1이 떠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새로운 이민자들이 떠나고 싶은 주된 이유는 주거비 문제다. 팬데믹 이후, 많은 캐나다 언론에서 새로운 이민자들이 캐나다의 높은 생활비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올렉시 마르티넨코는 "기본 생활비와 주거비를 감당하기 위해 주 7일 일해야 한다"며 "항상 피곤하다. 캐나다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 유럽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2월 BBC의 특집 기사에서는 인도 펀자브주가 캐나다로 한때 이주했던 사람들의 '역이주'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 28세 펀자브인은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 생존을 위해 대학 졸업 후 매주 50시간을 일해야 했다"고 말하며, "캐나다 열풍은 끝났다"고 했다.


높은 생활비 외에도 많은 캐나다인들은 직장에 대한 불만도 많다. 3월에 발표된 다국적 채용 회사 헤이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근로자의 71%가 향후 12개월 내에 직장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61%에서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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