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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외교정책 '싹' 바꾼다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5-10-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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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43) 캐나다 신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캐나다 전투기가 수행해온 폭격을 중단하겠다고 미국에 통보하는 등 외교 정책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10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중도 진보성향의 자유당 정부는 키스톤 송유관 건설 문제로 얼룩진 미국과 캐나다 관계를 비롯해 시리아 난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중동 외교, 기후 변화 이슈 등에서 보수당 정권과는 사뭇 다른 접근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미-캐나다 관계개선 기대…키스톤 프로젝트 '탄력'

우선 미국과 캐나다가 오랜 시간 반목을 거듭해 온 키스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하퍼 보수당 총리는 캐나다 알버타와 미 텍사스를 관통하는 이 사업에 대해 반대로 일관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날을 세워 왔다. 

트뤼도 당수는 키스톤 송유관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캐나다의 오일샌드 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당 사업이 긴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캐나다에서 미국까지 하루 83만 배럴의 희석 원료 배달이 가능해 진다. 

그는 거대 무역 파트너인 양국 관계가 하나의 사업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보는 만큼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 개선도 기대된다. 트뤼도 당수는 보수당 집권기 악화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에너지와 기후 문제에 관해 훨씬 협조적인 접근법으로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주장한다.

키스톤 프로젝트를 포함한 송유관 사업은 지난 몇 년간 물가 상승으로 침체를 겪어 온 캐나다 석유산업들에 '생명줄(lifeline)'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팀 맥밀런 캐나다오일생산자협회(CAPP) 회장은 "송유관 사업은 석유는 물론 천연가스 부문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진입권을 따내고 캐나다 석유산업이 경쟁력있고 투자할 매력이 있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 시리아 난민 '더 많이' 받는다…다문화에 '열린' 캐나다

트뤼도 당수는 집권시 내년 1월까지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전 세계적인 난민 위기에도 캐나다 내 추가적인 시리아 난민 재정착을 거부해 온 하퍼 총리와는 정반대 행보다. 보수당이 약속한 올해 난민 수용 규모는 1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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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오랜시간 난민이나 망명 신청자들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관대한 정책을 펼쳤지만 하퍼 총리 아래서는 수용 규모가 줄어들었다. 트뤼도 당수는 '인정많은'(compassionate) 캐나다가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트뤼도 당수는 "우리는 옳은 일을 하며 더 많은 전쟁 희생자들에게 캐나다 내 안식처를 제공해야 한다"며 난민 수용 절차를 신속히 정비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난민 수용과 정착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약 1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유엔난민기구(UNHCR)에도 추가로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보수당 정책도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당수는 난민 문제 외에도 다원적이고 다문화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캐나다 내 다양한 문화 증진과 이민자 지원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보수당이 추진한 공공장소 니캅(이슬람 여성의 외출복) 착용 금지 방침을 뒤집는 등 문화적으로 보다 수용적인 정책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 IS 공습 작전에서 빠진다…"더 나은 방법 있을 것"


트뤼도 당수는 총선 승리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IS 퇴치를 위한 공습 작전에서 캐나다의 역할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당수는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 박멸을 위한 미국 주도 공습 작전에서 캐나다 전투기의 참여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뤼도 당수는 캐나다의 IS 공습작전 참가 중단 의사를 오바마 대통령에 전달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트뤼도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당수는 현지 병력으로 구성된 지상군 강화나 인도주의 지원 확대 등 IS를 저지할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뤼도 당수와 자유당은 선거에 앞서 이라크와 시리아 내 캐나다군의 군사작전을 확대한다는 보수당 정권의 입장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 중동국 관계 재설정…균형 잡힌 접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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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당수는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이 타결된 만큼 이란과 캐나다의 관계 재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2012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끊은 보수당 정권은 테헤란의 캐나다 대사관을 폐쇄하고 캐나다 내 이란 외교관들을 추방했다. 

캐나다에는 이란 출신의 디아스포라(해외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도 상당수 거주 중이기도 하다. 이들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캐나다로 이주했다. 트뤼도 당수의 열린 외교 정책이 이들을 품어낼 수 있을지 역시 관심사다.

캐나다와 이스라엘 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이스라엘의 극우 정부를 지지한 하퍼 총리는 이스라엘 언론으로부터 '세계 정상들 중 가장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당 역시 보수당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보수당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트뤼도 당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에 관해 양국의 공존을 추구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해 보수당보다 균형잡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 기후변화 대응 적극 나선다…'모순' 지적도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당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예상된다. 하퍼 총리는 오일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교토의정서를 탈퇴하면서 환경운동가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트뤼도 당수는 오는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회의에 앞서 지방 정치관료들과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캐나다가 열의없는 자세로 일관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자유당은 선거운동 긱간 청정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뤼도 당수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예산 삭감 방책을 중단하는 한편, 거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씻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혀 왔다고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의 키스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추진을 지지하는 트뤼도 당수가 기후변화 적극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모순적이므로 뚜렷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서는 여타 이슈들에 비해 모호한 입장을 취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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