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제 | 중산층 새 주택 공급에 20억 달러 예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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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대출이자를 통해 저렴한 주택 건설 독려
주정부 향후 10년간 총 11만 4천채 공급 목표
주거용 렌트비 인상 연말까지 금지 이은 대책
3월 전국 주택가격 작년 대비 31.5%나 폭등
메트로밴쿠버의 집값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미친 듯이 올라가며 무주택 중산층의 자가 꿈이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BC주 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예산 배정을 하기로 했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2021년 회계연도에 BC주 하우징허브(B.C.'s HousingHub)를 통해 중산층 가족을 위한 수 천 채의 새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 이상의 개발 자금을 추가 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호건 수상은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중산층 가정이 너무나 오래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집을 구입하지 못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에 주택가격은 더 올라 버렸다"며, "새로 도입된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좀더 여유롭게 중산층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BC하우징의 한 부서인 하우징허브는 건설사나 지역사회 그룹이 중산층을 위한 새 주택 건설을 할 때 아주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해 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이 대출금 예산은 10년 간 건설 후 회수 되면 다시 바로 다른 건설에 대출 되며 지속적으로 새 주택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 NDP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설립된 하우징허브를 통해 총 3400세대가 건설됐거나 건설 중에 있다. 주 혜택을 받는 가구는 연간 평균 수입이 7만 5000달러이다.
BC주 정부는 향후 10년 간 총 11만 4000채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그리고 이미 2만 6000채의 새 주택이 이미 완공됐거나, 건설 중이거나, 개발 중에 있다.
이에 앞서 BC주정부는 지난 3월 31일 주거용 렌트비 인상을 올해 말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물가 상승률 만큼 렌트비를 인상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로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자 작년부터 인상을 금지해 오고 있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는 3월에 전국의 주택 거래가 상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전달 대비 5.2%가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6.2%나 급증했다. 새로 매물로 나온 주택 수도 전달에 비해 7.5%나 증가했다.
월간 MLS® 주택가격지수도 3.1%, 그리고 작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20.1%나 급등했다. 실제 전국 평균 거래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31.6%나 폭등했다.
이런 사태에 대해 CREA의 클리프 스티븐슨 회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발생한 불균형을 문제"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봄 시장에서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주택 가격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밴쿠버와 토론토가 크게 올려 놓고 있는데, 만약 이 두 도시를 제외한다면 평균 가격은 전국적으로 16만 달러나 내려가게 된다. 3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71만 6828달러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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