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중인 캐나다 섹스 토이 시장, BC주 소비자가 가장 많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성장 중인 캐나다 섹스 토이 시장, BC주 소비자가 가장 많다?

기자 입력15-02-06 08:24 수정 15-02-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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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소매업계에서 최근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섹스 토이(Sex Toy)’가 있습니다.

애정 표현 중 사용되는 다양한 물품과 특수 의상 등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BC주 사람들이 이 섹스 토이를 가장 많이 구입한다는 재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온라인 판매점 ‘핑크 체리(PinkCherry.ca)’가 섹스 토이를 구입하는 주민 비중이 가장 높은 25개 도시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을 거주 지역으로 분류해, 그 숫자를 각 지역의 총 인구와 비교한 수치입니다. 25위까지의 순위가 발표되었는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 도시가 BC 주였습니다.

그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2위에 자리한 밴쿠버 아일랜드의 콜우드(Colwood)였고, BC 주의 수도 빅토리아가 7위에 자리했습니다.

그 외에 테라스(Terrace)와 도슨 크릭(Dawson Creek), 위슬러(Whistler), 넬슨(Nelson), 파크빌(Parksville)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도시는 한 곳도 순위에 오르지 않았으며, 1위를 차지한 곳은 노바 스코샤 주의 켄트빌(Kentville)이었습니다.

순위를 접한 사람들은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 주의 도시 중 소진 쇼어(Saugeen Shores) 만이 순위에 오른 것에 의아함을 표했습니다.

핑크 체리가 온타리오에 연고한 업체이기 때문에 더욱 뜻 밖의 결과였습니다.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퀘벡 주 도시는 한 곳도 순위에 오르지 않아 “퀘벡에는 진출하지 못한 업체가 아니냐?”는 의문도 일었습니다.

한 사람은 “25개 도시들 중 주요 도시가 거의 없고 대부분 시골 지역”이라며 “거주하는 곳에서 가게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 판매점을 이용하는 듯 하다. 실제로 섹스 토이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도시의 순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BC주 도시들이 여럿 순위에 오른 것에 대해 “BC 주가 다른 곳보다 보수적이라는 반증같다. 직접 가게를 찾는 것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핑크 체리의 댄 프리드만(Dan Freedman) CEO는 “캐나다의 섹스 토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중 문화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섹스 토이를 보는 시각이 건전해지고 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같은 사람들이 많은 관객 앞에서 섹스 토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등이 도움이 되고 있다. 또 몇해 전부터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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