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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WSJ "바이든 인지기능 저하 조짐…비공개 회의서 같은 말 반복"

서유진 기자 입력24-06-05 07:52 수정 24-06-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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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인지 기능 저하의 징후를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45명 이상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 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기능 저하에 대해 우려를 표한 대다수는 공화당원이었지만, 일부 민주당원들도 그의 인지 능력이 쇠퇴하는 조짐을 보였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부채 한도 인상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던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때때로 즉흥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미 해결된 의제를 다시 꺼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관련 회의에서 약 24명의 의회 인사들을 맞이했는데, 그의 움직임이 굼떴던 탓에 회의 시작까지 약 10분이 걸렸다고 한다. 회의 도중 바이든은 이미 합의된 내용을 반복해 읽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WSJ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놀라울 정도로 강하고 결단력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당수 유권자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월 WSJ이 격전지 7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8%만이 바이든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대통령직에 더 적합하다'고 답했다. 48%는 트럼프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타임지 인터뷰서 한국과 대만 혼동도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타임지와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고령 리스크에 대해 "누구보다 일을 잘한다"고 해명하다가 한국과 대만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혼동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타임지가 공개한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하면 퇴임쯤이 되면 86세가 된다"면서 "(그때가 되어도)나는 여러분이 아는 그 누구보다 일을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켜봐 달라, 내 첫 임기 3년 반 동안 해낸 일만큼 많은 일을 해낸 대통령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다가 한국과 대만을 혼동했다. 그는 "내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 실례지만 한국에 갔을 때"라고 번복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되찾기 위해 민간투자로 8650억 달러(약 1186조원)를 유치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대답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관세 안이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을 가중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처음부터 푸틴에게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타임지는 편집자 주를 통해 "여기서 푸틴은 시진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바로 잡았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들을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수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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