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제주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성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0-11 08:32 조회2,00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장성녀/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1. 제주 바다
제주 바다 예쁘다
맑은 청자빛
하얀 포말에 휘감겨
한여름 밤
그녀의 아사 원피스처럼 청초한,
제주 바다
맑고 푸르고 예쁘다.
2. 제주 돌담
제주 돌담 정겹다.
단단하지 않은 돌
구멍 숭숭 뚫린 허술함이 정겹다.
옹기종기 머리 맞대고 낮은 벽을 이루어
어린 아이도 타넘을 수 있는
어수룩한 돌담
제주에 낮은 집 짓고
검정 돌, 단단하지 않은 돌로 담을 둘러
치아가 포말처럼 하얀 여자 아이와
단둘이 살고 싶다
구멍 숭숭 뚫린 날들을 살고 싶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