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떡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영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1-13 08:41 조회2,03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윤영인/화가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곱게 색동 입고
감색 물들인 손 헝겊 꽃주머니
설날 기분 연을 날리고
편백나무 울창한 숲이 봐주고
흙바람이 미소 짓는다.
누군가 옆에 있는 듯 해도
그 마음은 그대로 둔다.
떡국에 한살을 더 언은지도 잊은채
두 국자 듬뿍 담아 수저로 뜬다
돌아서니 그것도 놓아야 하는 마음이
성큼 왔나 보다
떡국 한그릇
향기로운 고향 마을
부른 배를 느끼며 잠시 참아라 한다
겨울에 따뜻함을 담아 주려
내가 보고픈 고향을 마시는지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