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나건너 글동네] 제 혼자 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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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정 강숙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0-04 15:16 조회1,8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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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강 숙 려(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하늘을 담은 강물이
제 혼자 겨워 흐르다가
이리도 고운 단풍 물들었다
산 비알마다 비쳐대는 그리움
그저 불붙는 사랑에 젖고 마네
구절초 향기로워 가을을 노래하던
억새풀마저 하얗게 가슴이 저려 우는
시월상달 보름 밤
사위어 가는 풀벌레소리
우리 그리움 하나 둘
보듬어 비벼대는 억새사이로
모락모락 흔들리다 피어오르는
황금 노을 빛 사랑 같은 것
제 혼자 서러움에 겨운 세월
떠간다 둥둥
가을 서신 하나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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