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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웨스트젯 정비사 파업 무산… 25만 여행객 안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7 21:53 수정 24-06-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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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장관, 웨스트젯-정비사 노조 갈등에 구속력 있는 중재 지시


협상 교착 상태 타개... 여름 성수기 항공 운항 차질 해소


시머스 오레건 연방 노동부 장관이 웨스트젯과 항공기 정비사 노조(AMFA) 간 단체협약 협상에 구속력 있는 중재를 지시하면서 파업 위기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캐나다데이 연휴를 앞두고 25만 명의 여행객들이 우려했던 대규모 항공편 차질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오레건 장관은 26일 성명을 통해 "캐나다 노동법에 따른 권한을 행사해 양측의 미해결 쟁점들을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주 화요일 이후 긴장이 고조돼 왔다"며 "강력한 단체교섭 관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웨스트젯은 추가 항공편 취소 없이 정상 운항할 수 있게 됐다. 디데릭 펜 웨스트젯 사장은 "정부의 조치로 캐나다인들의 여름 여행 계획이 보호받게 됐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취소된 일부 항공편으로 인한 혼란은 여전했다. 


뉴펀들랜드로 돌아가려던 클로드 슬레이드 씨는 "어제 밤 캘거리에서 비행기에서 모든 짐을 내리고 각자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에 실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탑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슬레이드 씨는 빅토리아에서 캘거리를 경유해 뉴펀들랜드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파업 영향으로 캘거리에서 발이 묶였다.


그는 "캘거리 시간으로 새벽 3시 30분경 내 가방이 세인트존스에 도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AMFA는 성명을 통해 "장관의 이번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도 "명령을 준수하고 조합원들에게 불법 파업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젯과 680여 명의 정비사들을 대표하는 AMFA는 지난 17일 72시간 파업 예고를 했으나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23일 다시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웨스트젯은 파업에 대비해 26일과 27일 약 25편의 항공편을 사전 취소했다.


AMFA는 웨스트젯이 정부에 파업 통보를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협상 대표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벌인 일"이라며 "막판 술수"라고 비난했다. 


반면 웨스트젯 측은 파업의 잠재적 영향을 "재앙적"이라고 표현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사태는 AMFA 조합원들이 이달 초 잠정 합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캐나다 노동관계위원회(CIRB)의 개입 요청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오레건 장관의 이번 결정으로 양측은 CIRB의 중재를 통해 남은 쟁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로써 여름 성수기 항공 대란은 피했지만, 노사 간 깊은 갈등의 골을 메우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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