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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국경 서비스청 파업 초읽기… 국경 대기 시간 폭증 예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2 11:59 수정 24-06-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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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과 경제에 큰 타격 예상


여름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캐나다인과 방문객들이 국경에서 긴 대기 시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지연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 직원들이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공공서비스연합(PSAC) 소속으로 CBSA에서 근무하는 9,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파업을 승인했다. 양측은 6월 3일부터 중재에 들어가며 노조는 6월 6일부터 파업을 시작할 수 있다.


노조는 3년 전 유사한 행동이 "국경 간 교통을 거의 마비시키고 전국의 공항과 육로에서 큰 지연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무 위원회(Treasury Board)는 국경 근무자 90%가 필수 인력으로 지정되어 있어 파업 중에도 일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일하는 방식인 '워크 투 룰'(Work-to-rule)을 사용할 수 있다. 이안 리 칼튼 대학교 경영학 교수는 파업시 국경 통과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 있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하루에 25억 달러의 상품이 국경을 넘나드는 경제에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무 위원회는 "필수 인력에 속한 직원들은 국경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해야 하며 '워크 투 룰'을 할 수 없고 고의로 국경 처리를 지연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불법 행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CBSA에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리 교수는 "국경 근무자들이 재량과 권한을 완전히 사용하는 것이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로스 맥마스터대 노동학 교수는 정부가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물리적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워크 투 룰'은 업무를 철저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절차에 따라 일을 철저히 수행하는데 어떻게 징계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로스 교수는 '워크 투 룰'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경 통과가 평소보다 10분 더 걸린다면 이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화물차, 다양한 교통수단이 캐나다로 들어오면서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다른 법 집행 기관과의 임금 격차 해소를 원하고 있다. 노조는 또한 수천 명의 CBSA 직원을 충원하고 계약직 대신 정규직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금 혜택과 과도한 징계에 대한 보호도 요구 사항에 포함된다.


또한, 자동화 기술이 직원들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노조는 "CBSA가 마치 슈퍼마켓의 셀프 체크아웃처럼 국경에서도 셀프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원격 근무 문제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노조는 팬데믹 동안 원격으로 근무했던 2,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원격 근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틴 포트뱅 재무 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공정한 협상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있으며  좋은 협상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웨버 노조 대표는 "정부가 파업을 피하기 위해 공정한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는 항상 공정한 계약을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로스 교수는 파업 전에는 항상 긴장감이 감돌지만 96%의 파업 찬성 투표는 매우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2년 동안 협상 없이 일해왔기 때문에 임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다. 정부가 노조의 결속력과 조직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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