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美 국경 비자 연장, '깃발 세우기' 규제 강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加-美 국경 비자 연장, '깃발 세우기' 규제 강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3 09:58 수정 24-06-04 10: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이민자들 발 동동, 국경 통과 어려워져


캐나다에서 임시 체류 중인 외국인이 국경을 넘어 다시 들어오며 비자 연장 서비스를 받는 '깃발 세우기(flagpoling)' 방식에 새로운 제한이 생겼다. 이 방법은 온라인 신청의 긴 대기 시간을 피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쉽게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깃발 세우기'(flagpoling)는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비자 연장 또는 이민 상태 변경을 위해 캐나다 국경을 한 번 넘어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주로 캐나다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비자 연장 또는 새로운 비자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국경에서 즉시 이민 관리의 결정을 받을 수 있어 처리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지만, 서류가 불충분하거나 질문에 적절히 답하지 못할 경우 비자가 거부되고 추방될 위험이 따른다.


'깃발 세우기'는 주로 육로 국경에서 이루어지며 국경을 넘었다가 바로 돌아오는 지점에 깃발이 세워져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은 이 절차를 온라인 신청의 대안으로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지만 긴 대기 시간과 서비스 종료 전 순서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CBSA는 5월 30일부터 캐나다 전역의 12개 주요 국경에서 '깃발 세우기' 서비스의 요일과 시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결정은 피크 시간 동안 효율성을 높이고 무역 촉진, 고위험 여행자 및 난민 신청자에 집중하기 위해 내려졌다.


CBSA는 성명에서 "깃발 세우기는 국경에서 많은 자원을 소모하며, 캐나다와 미국의 관리들이 단속 활동에 지장을 주고 국경을 넘는 여행자들에게 긴 대기 시간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는 국경은 다음과 같으며, 개방 시간은 CBS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BC주:

- 애보츠포드-헌팅던

- 알더그로브

- 바운더리 베이

- 더글라스

- 퍼시픽 하이웨이


퀘벡:

- 암스트롱

- 세인트 아만드/필립스버그

- 세인트 버나드-드-라콜

- 스탠스테드 루트 55


온타리오:

- 포트 에리(피스 브리지)

- 나이아가라 폴스 레인보우 브리지

- 퀸스턴-루이스턴 브리지


미국 측에서도 '깃발 세우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척 슈머 미국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는 캐나다 정부가 이 '이민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방식이 국경 교통과 대기 시간을 증가시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척 슈머 씨는 "매달 수천 명이 이 방식을 이용해 비자를 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BSA는 이 절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정확한 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캐나다 이민컨설턴트협회(CAPIC) 부회장 김 리는 '깃발 세우기'에는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국경에서 비자 연장을 신청할 경우 신청자는 즉시 이민 관리의 결정을 받아야 하며 서류가 불충분하거나 질문에 적절히 답하지 못할 경우 비자가 거부되고 추방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에 따르면 캐나다 내에서 온라인으로 재신청할 경우 평균 대기 시간이 3개월이라고 밝혔다. 김 리 부회장은 "온라인 신청은 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거절될 경우 재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리 부회장은 "기업이 신속하게 노동자를 고용해야 하는 경우 '깃발 세우기'가 필요할 수 있다"며, "60~90일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깃발 세우기'가 국경 교통량을 증가시키지만 제한된 처리 시간이 수요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RCC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 내에서 이민 서류를 신청할 것을 권장하며, 일부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우선 처리 신청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의 비자가 만료되는 동안 새로운 비자 처리가 진행 중인 경우 '유지 상태'로 계속 일하거나 학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3건 1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의 중국 상대 전략 "너무 굽신거렸다" 전 대사 강하게 비판
캐나다 상무부는 지난해 베이징의 무역 관행을 비판했지만, 전직 대사는 오타와가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자세로 임했다고 지적했다.로브 스튜어트 국제 무역부 차관은 중국 상무부 부장 왕 쇼우원(Wang Shouwen)과의 회의에서 캐나다산 소고기와 애완동물 사료 수입 금지,
06-10
캐나다 새 영주권 시범 프로그램으로 가족 재회 꿈 이뤄
8년 만에 가족 재회, 새로운 이민 정책이 가져온 변화에블린 드 베라 씨는 1982년 홍콩으로, 1986년에는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고향 필리핀과 가족을 떠났다. 세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한 그녀의 여정은 긴 이별의 아픔을 안겨주었다.드 베라 씨는 아이들과
06-10
캐나다 “어떻게 아이 키우나” 캐나다 부모들의 경제난 속 '아이 키우기'
희생과 절약으로 경제 위기를 버티는 부모들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캐나다 부모들이 어떻게 생활비를 감당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사용자가 “30대 초반의 부부들이 어떻게 아이를 키울 돈을
06-10
캐나다 공개적 축하 이혼 파티 영상 급증, "자녀에게 상처 줄 수도…"
인스타그램에서 영감 받은 케이크와 함께 이혼 파티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혼을 축하하는 파티 영상이 급증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영상에서는 전 신부가 결혼 드레스를 모닥불에 던지고 다른 영상에서는 친구들이 '그의 차에 열쇠를 제공하겠
06-10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10일(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코퀴틀람의 전설적 동네 주점이 문 닫는 이유■ 홍수 빈발 ‘수마스 프레리’, 호수로 복원 논란■ 밴쿠버 시, 주차 티켓 문자 사기 주의보■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 잃은 어머니
06-10
캐나다 올들어 BC주 산불 200건 감소, 메트로 밴쿠버 공기질 개선
"맑은 하늘, 산불 시작 크게 줄어"작년 이맘때 메트로 밴쿠버는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연기가 거의 없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BC 산불 서비스의 에밀리 피콕 씨에 따르면 올해는 2023년의 기록적인 시즌에 비해 산불
06-10
캐나다 캘거리 "주요 수도관 파손, 물 절약 없으면 큰 위기"
캘거리 긴급 상황 당국은 시내 주요 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물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캘거리 수도국장 낸시 매케이와 시장 조티 곤덱, 긴급 관리국장 수잔 헨리가 일요일 오후 브리핑에서 파손된 수도관 상황을 설명했다. 매케이는 손상된 관을
06-10
밴쿠버 밴쿠버 콜하버서 수상비행기와 보트 충돌, 2명 중상
지난 8일 밴쿠버 스탠리 파크 인근의 콜하버에서 수상비행기와 보트가 충돌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1시경 하버 에어의 수상비행기가 여객 보트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추가 정보는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공개될 예정이다.하버 에어 대변인은 "
06-09
캐나다 캐나다, AI 인재 찾기 열풍… 글로벌 채용문 '활짝'
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전문가 글로벌 채용 열풍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 전문가 채용 트렌드 분석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직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에 능통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06-09
캐나다 加-美 국경, 국제 범죄 조직 활개... "3D 프린터 제작 총기 확산"
멕시코 카르텔, 국경 따라 확장캐나다-미국 국경을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파누어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누어스 장관은 에스콰이말트에서 열린 치안 기관 회의에 참
06-09
캐나다 중국의 충격적인 선거 개입… 캐나다의 실수 드러내
중국과의 관계 재평가 필요성,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필요지난주 캐나다는 중국의 선거 개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과의 우정이 큰 실수였음을 확인하며 친구와 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5일,
06-09
캐나다 연방 법원,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유지
양식장이 야생 연어에 미치는 불확실한 위험 '합리적' 평가머레이 전 장관의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절차적 공정성' 충족연방 법원이 BC주 연어 양식장 15곳의 면허 갱신을 거부한 오타와의 결정을 검토해 달라는 두 원주민 공동체와 양식장 운영
06-09
밴쿠버 비올리스트 정성우 독주회 열려
2년 전 Our Lady of Fatima 성당에서 “당신을 향한 가장 소중한 선물”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비올리스트 정성우가 더욱 노련하고 세련된 연주자로 성장하여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이번 독주회는 9일(일요일, 오후 5시),
06-08
밴쿠버 살인, 총격, 약물사망 일상화… 혼란의 밴쿠버, 주민들 불안에 떨어
약물 비범죄화의 실패, 총격, 폭력 사건 증가정책 실패 인정하지 않는 에비 주수상밴쿠버가 최근 몇 년간 약물 처벌 완화 정책의 실패로 인한 혼란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2021년 미국의 오리건주는 노숙자와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약물 소지 처벌 완화 정책을 시행
06-08
캐나다 "캐나다 달러, 70~72센트까지 떨어질 우려"
"금리 차이로 인한 루니화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부추길 가능성"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정책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가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06-08
밴쿠버 코퀴틀람 학교 주변 추행 사건, 경찰 용의자 추적 중
메일라드 중학교 인근에서 용의자 목격용의자, 어두운 후드티와 운동복 착용코퀴틀람 경찰이 최근 몇 주간 발생한 추행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4일까지 로체스터 애비뉴(Rochester Ave)에 있는 메일라드 중학교(Mailla
06-08
캐나다 수천 명 속인 전화 사기, 캐나다 전역 휩쓸어…수백만 달러 피해
CRA 사칭 체포와 송환 명령으로 조직 정체 밝혀져RCMP 사기꾼 체포, 피해액 3천 4백만 달러 이상 추정캐나다 전역에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대규모 전화 사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용의자가 체포되고, 또 다른 용의자가 인도로 추방되면서 사건의
06-08
캐나다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 잃은 어머니, 이번엔 집까지 화재로 잃어
남편 극단적 선택 후 연이은 재난, 아이들 유골함도 불타2015년 음주운전 사고로 세 자녀를 잃은 온타리오주의 제니퍼 네빌-레이크 씨의 집이 화재로 전소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다행히 화재 당시 그녀는 집에 없었지만 아이들의 유골함 마저 화재로 사라졌다고 전했다.&nb
06-08
밴쿠버 밴쿠버 누드 비치 이용자들, '관음증 증가' 통나무 제거에 반발
당국 "의료 응급 상황에 접근성 개선 필요"프라이버시와 안전 사이, 해변 관리의 딜레마밴쿠버의 누드 비치로 유명한 렉 비치(Wreck Beach) 이용자들이 안전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조치가 오히려 관음증 증가와 장소 훼손을 초래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
06-08
밴쿠버 밴쿠버 시, 주차 티켓 문자 사기 주의보
문자 속 링크 클릭 금지, 개인정보 유출 우려사기범들, 링크 통해 벌금 지불 요구밴쿠버 시는 최근 주민들에게 주차 티켓 사기 문자에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 이 사기 문자에는 주차 티켓이 연체되었으며 특정 날짜까지 이를 지불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사기범들은 추가 수수
06-08
밴쿠버 홍수 빈발 ‘수마스 프레리’, 호수로 복원 논란
UBC 과학자들, 주민 이주와 농장 재배치 제안정치권과 주민, 호수 복원에 강력 반대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애보츠포드의 수마스 프레리 지역을 호수로 되돌리기 위해 일부 주민과 농장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UBC 과학자들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06-08
밴쿠버 코퀴틀람의 전설적 동네 주점이 문 닫는 이유
공원 음주 허용, 술 소비 감소, 불경기로 경영난코퀴틀람의 이글리지 지역에서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온 동네 주점(Pub) '프로그'(Frog & Nightgown Pub)가 이달 18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프로그'는 페이
06-08
밴쿠버 써리 총격 사건, 4명 체포…경찰, 소각 차량 조사 중
써리 경찰은 7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4명을 체포했다.써리 경찰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8시 45분경 164 스트리트와 10 애비뉴의 주거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현장에서 29세 남성이 사망했다.통합 살인 사건 조사팀(IHIT)은 써리 경찰과 함께 수사를 진행
06-07
캐나다 랭리에서 혼자 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
랭리 한달 생활비 3800달러…밴쿠버보다 30% 저렴 2028년 스카이트레인 연장으로 랭리 급부상랭리는 메트로 밴쿠버 주민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 특히, 써리-랭리 스카이트레인 연장선이 2028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좋
06-07
밴쿠버 밴쿠버 다운타운 범죄 증가로 상점 폐업 속출
명품 상점들 유리창 파손과 도난으로 폐업 결정경찰 단속에도 "범죄자들 며칠 내에 다시 돌아올 것"밴쿠버 다운타운의 고급 빈티지 위탁 판매점인 마인 앤 유어스(Mine & Yours)가 범죄 증가로 인해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하우
06-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