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코퀴틀람, 인종차별 발언 여성 사과의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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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다티의 페이스북 동영상 캡쳐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 후회
델타 경찰 수장 부인도 같은 발언에 논란
코로나19 인후 인종혐오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라고 밝힌 여성이 캐나다 거주 소녀들에게 인종혐오적인 발언을 했다가 사과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델타 경찰서 서장 부인도 인종차별 행위로 도마위에 올랐고 이에 대한 처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지타 에보다티라는 핏메도우 거주 여성은 자신의 딸과 딸의 친구가 코퀴틀람의 미네카다지방공원(Minnekhada regional park)에서 겪은 인종차별적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링크: https://www.facebook.com/azita.ebadati/videos/10164742768290643/
비디오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두 명의 아이들이 공원에서 허클베리(huckleberry) 열매를 따 먹고 있는데 백인 여성이 열매를 따먹는다고 질책을 했다.
이에 소녀들이 상관하지 말라고 응수를 했는데, 갑자기 백인 여성은 흥분을 해서 이들에게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었다며 "그런 말을 쓰려면 너희가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라(go back where you came from if you want to use words like that)"라고 말했다.
이에 소녀들이 자신이 캐나다에서 태어났다며 백인 여성에게 어디서 왔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백인 여성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대답했다.
백인여성이 계속 소녀들을 바로라는 투로 이상한 춤을 추며 조롱하고, 소녀들은 식민주의자(colonizer)라고 대응했다.
페이스북 동영상 댓글에 코퀴틀람의 리차드 스튜어트 시장은 "내 관점에서 누구도 화가 난다고 온 곳으로 돌아가라고 할 수 없다. 이에 많이 상처를 입었다(From my perspective, nobody says ‘go back to where you come from out of anger.’ I was heartbroken over it.)고 언급했다.
이 동영상이 올라가고 문제가 된 싯점에서 해당 백인여성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며 소녀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한 주류 언론사를 통해 밝혔다.
소녀들의 가족도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6월 30일 밤 10시 30분 현재도 해당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델타에서는 경찰서장의 부인이 남아시아계 여성이자신의 집 펜스를 건드렸다고 호스로 물을 피난 온 여성에게 뿌려 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9일 센테니얼 해안에서 갑자기 밀려오는 썰물에 놀라 바위를 타고 올라갔다가 경찰서장의 집 펜스를 건드렸다. 그러자 경찰서장 네일 더보드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해안에 밀려온 고래(beached whale)하고 비교하며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조리를 지르며 얼굴에 호스로 물을 뿌렸다고 피해자가 주장했다.
이 문제에 대해 일부 항의자들이 다시 경찰서장의 집을 방문했을 때 집 안의 여성은 다시 남이 자신의 펜스를 건드리면 똑같이 하겠다고 대응했다.
이에 대한 인종차별 조사에 더보드 서장은 조사를 위해 외부인을 임명했는데 전에 자신의 부관을 임명하며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이외에도 피해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오히려 차별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뉴스 인터뷰를 하며 조사와 처리에 대한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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