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남사당 다민족전통축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캔남사당 다민족전통축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표영태 기자 입력18-10-25 11:01 수정 18-10-25 15:4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전통문화 사랑하는 젊은 피

타악의 공통된 울림으로 하나

고유의 민족 음악으로 차별점

 

한국의 전통문화와 타민족의 전통문화의 어우름과 동시에, 각자 우수한 민족으로 자신의 전통문화의 차별점을 확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2018캔남사당 세계전통예술축제(World tradi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지난 24일 오후 7시, 버나비에 소재한 마이클J.팍스극장(Machael J. Fox Theatre(7373 Macpherson Ave, Burnaby)에서 열렸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조경자 단장이 이끄는 캔남사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세계전통예술축제를 주최했다.

 

화려하면서도 귀품있는 한국의 궁중음악인 평조회상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 그대로에서 현대에 맞게 편곡한 퓨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고루하고, 따분하다는 전통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이를 위해 장년층으로 구성된 민요팀 '아리랑', 장년층 장구팀 '희희락락', 젊은이들로 구성된 캔남사당 난타팀인 '타짜', 그리고 캔남사당 판굿팀 'Feel Good' 등으로 다양한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르를 선보였다.

 

동화연구가 한경희 씨와 한인 차세대 라형우 두 사람이 MC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캔남사당 이외에 퍼스트네이션의 게리 조지를 비롯해, 어리본아이리쉬 댄스 컴퍼니, SFU 방그라 클럽 그리고 일본의 오나바나 다이고 팀 등이 함께 출연했다. 특히 아리리시 댄스팀과 방그라 클럽은 모두 청소년들과 대학생들로 구성돼 자신의 민족 문화를 계승한다는 자부심을 보이며, 결코 전통문화가 장년층만의 소유물이 아님을 캔남사당 젊은 단원들과 함께 확인시켜 주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박가영 포트 무디 지역구 교육위원을 비롯해 전희선 문화영사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 판굿 공연에는 경희대 무용과 출신으로 전 한국교육진흥예술교육원 예술강사인 민유선 무용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현재 SFU 예술교육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양누리 음악가가 가야금 연주자로 공연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전자 키보드 연주자로 정직한 음악가와 기타리스트로 제이슨 최 연주자들도 전통음악과 어우러진 퓨전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무대에 섰다.

 

표영태 기자

 

<아일랜드 탭댄스를 계기로 알아보는 아일랜드 역사>


2f58c0a1fd41ec372651ce9610914355_1540506389_0396.jpg 

아일랜드의 탭댄스가 세계적으로 전파된 계기는 아일랜드의 원주민들인 켈트족과 이들을 억압했던 영국의 식민정책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16세기 헨리 8세에 의해 영국에 점령이 됐고, 16세기 중엽부터 17세기까지 아일랜드 플랜테이션을 통해 식민지화 됐다. 특히 카톨릭 신자들인 아일랜드인들은 영국의 개신교도에 맞서 저항을 하다 패배를 하고 영국에서 이민 온 장로교회 정착민에게 토지를 몰수 당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의 조선 수탈과 같이 영국인 지배자이자 지주들은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을 모두 영국으로 가져가고, 아일랜드인들에게는 감자만을 먹도록 강요했다.

 

그런데 1845년부터 1852년까지 아일랜드 섬에서 감자역병이 돌면서 감자 농작물이 모두 죽어나가면서 감자를 주식으로 삼던 아일랜드인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인 지주들은 아일랜드 소작인에게 밀과 옥수수를 모두 소작료로 빼앗아 영국으로 가져감으로써 아일랜드인들의 기근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이로 인해 800만이었던 아일랜드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명 가까이가 굶어죽게 됐다. 

 

생존자들은 결국 고국을 떠나야 했고, 이들이 향한 미국행 배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실어 나르던 배처럼 불결한 곳에 많은 사람들을 가축처럼 태워서 보내 유럽의 백인노예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이 배들은 현재 일명 관선(Coffin Ship)이라 불린다. 외국으로 약 100여 만 명이 이주하였는데 그 중 60%가 육지에 발도 못 디뎌보고 배 안에서 역병으로 죽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무려 2만 5000명이 함께 매장된 공동묘지가 있다. 이곳은 캐나다로 이주한 아일랜드인들의 무덤이다. 캐나다에 발을 디딘 아일랜드인들은 배에서 감염된 역병으로 순식간에 죽어나갔기 때문이다.

 

바로 이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아프리카 흑인들과 같이 막노동을 함께 하며 자신들의 전통 탭 댄스를 가르쳐줬고, 이것이 20세기 초 헐리우드 영화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탭댄스로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아일랜드 댄스 공연으로 유명한 리버 댄스에도 이런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어 흥겨워 보일 지 몰라도 아일랜드의 탭댄스는 한국의 아리랑과 같은 망향인들의 한이 담겨져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3건 44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민주평통 “국민 75%, 북미 비핵화 협상 낙관적 전망”
 10명 중 6명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 10명 중 7명 북미 비핵화 협상 낙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9월 28~30일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0-02
밴쿠버 BC주 내륙 스노우 타이어 의무 위반 109달러 벌금
 10월 1일 대부분 BC 하이웨이상업용 차량은 체인도 휴대해야 BC주 내륙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동계철 안전운전 채비를 갖추어여 하게 됐다. BC 주정부는 1일부터 대부분의 BC주 고속도로에서 겨울용 타이어 장착이 요구된다고
10-01
밴쿠버 USMCA 새 협정, 캐나다 득실은?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 페이스북 사진1일 타결 소식이 전해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USMCA)은 캐나다에 어떤 점이 이로울까.제한을 두지 않는 교역을 강조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와
10-01
세계한인 외국국적 재외동포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가능
거소신고자 사전등록 면제   한국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10월부터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를 마친 외국적동포가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사전등록절차 없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자동출입국심사대
10-01
밴쿠버 그라우스 그라운드 스피커 음악 소리 불만
노스밴쿠버의 주요 하이킹 코스 그라우스 그라인드를 방문하는 일부 등산객들의 스피커 사용으로 다른 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그라우스 그라인드를 담당하는 당국은 등산로 입구와 중턱에 최근 스피커폰 사용 금지와 헤드폰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문을 달았다. 메트로 밴쿠버 공원관리
10-01
밴쿠버 밴쿠버 총영사관 인사는 제멋대로 인사인가?
 내정자 보도로 혼란 가중후속 인사 없이 파행 운영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한국 외교부 차원에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해도 되는 공관으로 취급되지 않느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30일부로 한국의 언론을 통해 주밴쿠버 총영사 내정자 인사
10-01
밴쿠버 폴스크릭에 새 수변공원 조성
밴쿠버 다운타운 폴스크릭에 새로운 공원이 조성됐다. 폴스크릭 북동부 콩코드패시픽 모델하우스와 사이언스 월드 사이에 새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부지 소유주인 부동산 개발업체 콩코드패시픽사가 마련한 것이다. 스카이트레인 메인역 및 사이언스월드와 붙어 있어 시민의 접근이 편하
09-28
밴쿠버 아마존, 밴쿠버에 물류창고 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메트로 밴쿠버에 물류창고를 추가했다. 델타와 뉴웨스트민스터에 이어 세 번째로 트와슨에 용지를 마련해 물류창고를 세울 예정인 아마존은 45만 제곱피트 크기로 짓는다. 물류창고가 들어설 곳은 트와슨 원주민 부지 내 산업단지로 조성된 델타
09-28
캐나다 캐나다, 이민자 없으면 사라질 운명
  7월 1일 37,058,856명 추산BC주 조만간 500만명 시대 선진국들이 낮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는 이민자를 통해 자연인구증가율의 문제를 해결하며 안정적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통계자료로 다시 확인시
09-28
밴쿠버 한인 중소사업자 꼭 챙겨야 할 정부보조금들
  청년취업장려금 2800달러직원교육보조금도 100%까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힘든 여건 속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 규모의 사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한인사업자들이 이에 대해 제대로 몰라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
09-28
밴쿠버 코윈캐나다,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장 수상
 세계한인여성 지위향상 공로 인정  코윈(KOWIN, 세계한인여성네트워크) 밴쿠버지회를 포함한 코윈캐나다가 한국에서 열렸던 제18회 코윈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정현백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한인여성의 네트워크 활성화와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을
09-28
밴쿠버 한인신협 제1회 장학생 12명 선발
 성적보다 꼭 장학금 필요한 경우학생뿐만 아니라 성인 직업교육 포함  밴쿠버 한인사회가 공동으로 만든 한안 모두의 금융기관인 한인신협이 올해 처음으로 경제적으로 꼭 장학금이 필요한 한인들을 선발해 3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질
09-28
밴쿠버 NDP 정부 1년 성과 각 민족사회 알리기
 캐나다 LNG 한국 가스공사 참여선거 공약 대부분 이행 중 평가  NDP가 16년 만에 재집권을 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주 수상과 각 장관들이 주요 민족사회 언론들과 만나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n
09-28
밴쿠버 한국문화예술전시회 밴쿠버박물관에서 개최
  도자기·사진·서예 작품 전시개천절 행사·김 총영사 환송회도 한국의 우수한 고급문화가 밴쿠버박물관에서 전시되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민족으로 한인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예정이다. 주밴쿠버
09-28
밴쿠버 U-패스, 재학중에도 졸업후에도 대중교통 친화 연결고리
  졸업생 일주일에 1회 이상 이용 공인 포스트세컨더리 교육기관 학생들을 위한 대중교통 할인카드가 학교를 졸업하고도 대중교통을 이용 빈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BC주 통계청이 U-패스 관련 조사보고서를 2
09-28
캐나다 캐나다인 자연 속에서 보낼 때 행복해
  여성, 고령자일수록 선호도 높아미래 세대의 자연접근권 걱정도 인구 대비 녹색지대가 많은 캐나다에 사는 캐나다인들의 자연 사랑은 절대적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입소스캐나다가 27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87%의 캐나다인은
09-28
교육 캐나다 최초 글로벌한국장학생 학사과정 모집
 대한민국정부(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는 캐나다 지역에서는 최초로 2019년도 Global Korea Scholarship(GKS) 정부초청 외국인 학사과정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캐나다 지역에 배정된 선발인원은 1명으로 신청 마감일은 오는 10월 2
09-2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는 미술 용품을 어디에서 구할까?
 최근 여행지에서 취미생활을 하는 체험 여행이 인기다. 단순히 여행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아닌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한다. 그 중 나의 마음을 잡은 것은 그림 그리기였는데, 특히 경치가 예쁘기로 소문난 밴쿠버에서의 그림 그리기는 캐나다로 오기
09-28
밴쿠버 김미라 박사, '의미 있는 삶' 주제 워크숍
10월 4일, 11일 한인천주교회밴쿠버 성 김대건성당(10222 161 St, Surrey)에서는 김미라 박사를 초대해 10월 4일과 11일 2회에 걸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김대건 성당 보
09-28
밴쿠버 밴쿠버국제영화제 본격 개막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
 청소년 영화분야에 출품된 버니오딧세이 한국 영화 5편, 만화 1편 등 상영용호상 수상 분야 2편 출품, 경합청소년영화분야, 윤태랑 감독 출품  1982년에 시작돼 올해로 37년차가 되는 밴쿠버국제영화제(Vancouver Intern
09-27
밴쿠버 주정부 부동산 통한 자금세탁과의 전쟁 선포
부동산 소유주 공개 법개정콘도 사전분양 수의계약 조사 최근 카지노장을 이용한 자금세탁이 문제가 됐는데, 이제 부동산과 다른 분야를 통한 자금세탁에 대해 주정부가 작심을 하고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BC주정부는 투 트랙으로 자금세탁을 조사하겠다고 27일
09-27
캐나다 항공권에 이름 잘못 쓴 여행객 외국서 발 묶여
정정 요청 무시한 여행사에 배상 명령항공권에 탑승자 이름을 잘못 쓰고 이를 알고난 후에도 바로 잡는 조치를 하지 않아 여행자 가족을 외국에 발 묶이게 한 여행사에 손해를 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BC주 소액중재위원회(CRT)는 리치몬드 소재 한 여행사에 부주의로 고
09-27
밴쿠버 밴쿠버 도심에 옥상정원 생긴다
위 사진. 두 개 층을 잇는 계단은 중간에 앉아 쉴 수 있도록 나무 바닥을 깔았다. [사진 CBC]아래 사진. 일반에 공개되는 도서관 옥상 정원. [사진 VPL]밴쿠버 다운타운에 새로운 휴식 공간이 생긴다. 롭슨 스트리트와 호머 스트리트 교차로에 있는 밴쿠버공립도서관(
09-27
밴쿠버 내년 밴쿠버 2베드룸 렌트비 매달 81달러 추가 돼
  9월 기준 렌트비 3230달러4.5%였다면 월 145.35달러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를 내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주민들이 주정부의 렌트비 상한선 하향 조정으로 한시름을 덜었지만 소득을 감안하면 인상 자체가 고통일 수 밖에 없다. 
09-27
밴쿠버 배우자는 포기해도 스마트폰은 포기 못해
55세 이상의 3명 중 1명꼴휴대폰 중독에 얼어죽을 판깨어나 첫 일과는 휴대폰 확인 휴대폰이나 테블릿 같은 소형 스마트 기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가정에서의 전기 사용량에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관계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B
09-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