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장 절반이 불출마하는 까닭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현직 시장 절반이 불출마하는 까닭은"

이광호 기자 입력18-04-19 09:23 수정 18-04-19 16:5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메트로 밴쿠버 현직 시장 중 상당수가 10월 20일 BC주 지방자치단체선거에 나서지 않는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 린다 헵너 써리시장, 로이스 잭슨 델타시장, 리처드 월튼 노스밴쿠버지역청장. 

반면 다시 시장직에 도전하는 현직도 많다. 아랫줄 왼쪽부터 데릭 코리건 버나비시장, 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시장, 말콤 브로디 리치몬드시장, 조나단 코트 뉴웨스트민스터시장. 

 


10.20 BC 지자체선거 6개월 앞으로

21개 단체장 중 9명 "선거 안 나간다" 선언

 

2018년 BC주 기초자치단체선거가 꼭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20일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각 지자체의 시장·시의원·교육위원 등을 선출한다.

 

올해 선거에서 정치 지형 변화는 예년과 달리 큰 폭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 밴쿠버 내 21개 지자체 중 단체장 절반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이다. 4월 19일 현재 9명이 재출마를 포기했다. 주민 수 기준으로 1·2위를 포함해 메트로 밴쿠버의 60%를 넘는다.

 

63만여 명으로 메트로 밴쿠버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사는 밴쿠버(현직 그레고어 로버슨 시장·사진 윗줄 맨왼쪽)를 비롯해 써리(린다 헵너 시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주민 수 52만 명), 델타(로이스 잭슨 시장·사진 윗줄 왼쪽 세번째·10만 명), 노스밴쿠버(리처드 월튼 지역청장·사진 윗줄 맨 오른쪽·8만8000명), 메이플릿지(니콜 리드 시장·8만2000명), 포트코퀴틀람(그렉 무어 시장·5만8000명), 노스밴쿠버(대럴 무사토 시장·5만3000명), 랭리(테드 샤퍼 시장·2만6000명), 화이트락(웨인 볼드윈 시장·2만 명)에서는 새로운 얼굴의 시장이 등장하게 된다.

 

한 선거에서 이처럼 많은 단체장이 재출마를 포기하는 사례는 BC주 기초자치단체선거 사상 유례가 없다. 왜 이들은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거에 나서지 않는 걸까. 단체장마다 제각기 불출마 이유를 대고 있지만 가장 많은 수가 나이를 꼽았다. 상당수가 65세를 넘겨 고령으로 인해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장직에 오래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9명 중 8명이 10년 이상 '장기집권'했다. 이번 선거 당선인부터 임기가 4년으로 늘어나면서 체력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자금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새로 도입된 법인·노조 정치자금후원 금지법으로 선거자금 모으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후원금 한도도 연간 5000달러에서 1200달러로 대폭 낮췄기 때문에 목돈 만들기는 상당히 힘들어졌다.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생기는 장·단점도 있다. 지역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끌어나갈 기회가 생기는 것은 장점으로 파악된다. 특히 근래 현안이던 대중교통 확장비용 매듭이 풀리면서 이제는 또 다른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라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다.

 

같은 시각에서 우려도 나온다. 새로운 단체장이 오면 기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 당선돼도 마찬가지다. 차별성을 드러내려면 하던 일부터 바꾸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다시 출마는 누구?

 

한 번 더 시장직을 수행하겠다는 현직도 많다. 대표적 인물이 버나비(23만 명) 데릭 코리건 시장(사진 아랫줄 맨왼쪽)이다. 한인사회와도 가까운 코리건 시장은 2002년 당선 후 시장직을 5선째 수행 중이다. 6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안마다 앞장서며 왕성한 시정을 펼치고 있다.

 

10년째 자리를 지키는 코퀴틀람(14만 명) 리처드 스튜어트 시장(사진 아랫줄 왼쪽 두번째)도 가을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리치몬드(20만 명) 말콤 브로디 시장(사진 아랫줄 왼쪽 세번째)도 2001년부터 임기를 수행하는 장수 시장으로 7선을 노린다. 뉴웨스트민스터(7만1000명) 조나단 코트 시장(사진 아랫줄 맨오른쪽)은 재선에 도전한다.

 

이광호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63건 48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유학생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할 땐 MEET UP
 캐나다에 유학오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 영어공부, 이민, 다양한 경험 쌓기, 대학 진학...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제일 필요한 것은 영어 실력 향상이다. 그럼 영어 실력은 어떻게 향상 될까?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말했던 다독, 다작, 다상량이
05-03
밴쿠버 내 자녀 수학과학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자
AKCSE, 수학과학경시대회 더글라스칼리지 현장접수도  한인사회의 주역이자 미래 캐나다를 이끌어갈 한인 차세대들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경시대회가 이번 주말에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이하 캐나다과기협,
05-03
밴쿠버 어린이 놀이터 폭행 강도 청소년 주의보
 피해자 심각한 중상 당해10대 두 명 롱보드 강탈 밤중에 어린이 놀이터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다른 청소년을 무지막지한 폭행을 휘두르고 물건을 강탈해 가는 사건이 빅토리아에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빅토리아 경찰은 2일 밤 9시에 쿼드라 하
05-03
밴쿠버 스카이트레인역사서 여성 폭행당한 이유가...
트랜짓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 트랜짓경찰]문닫히던 전철 타려다 하차 승객과 충돌   스카이트레인역사에서 몸을 부딪친 이용객끼리 다투다 떼밀려 머리를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대중교통시설 내 치안을 담당하는 트랜짓경찰은 지난달 6일
05-03
밴쿠버 써리 경전철 모델 공개
Surrey에 놓일 경전철(LRT) 노선 완공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선로 공사가 다 끝난 후 철길을 달릴 객차 모습이 2일 공개됐다. 린다 헤프너(Hepner) 써리시장은 "공개된 경전철 객차는 시민들이 뉴튼-길포드 노선에서 이용할 저상차량"이라고 설
05-03
밴쿠버 한남슈퍼,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테니스 대회 후원
 한남슈퍼 한선숙 사장(오른쪽)이 지난 2일 한남슈퍼 노스로드점에서 공성옥 재캐나다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테니스 대회 후원을 위해 20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밴쿠버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기업 중의 하나인 한남슈퍼는 사회 환원 차원에서 한인사회 체육에 공
05-02
밴쿠버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미래는 행복할까
 브라운백 세미나 열려SFU 김우수 교수 강의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SFU(Simon Fraser University)의 김우수 교수를 초빙해 '4차 산업혁명을 향한 3D 프린팅 기술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05-02
캐나다 자동차를 다리에 매다른 범인은 누구냐!
 CTV토론토 이안캘드웰 트위터 사진 캡쳐  토론토의 한 대교 아래에 자동차 매달려 있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누구의 소행인지 수사에 나섰다. 토론토경찰은 2일 오전 7시 8분(현지시간)에 토론토의 돈 밸리 파크웨이(Don Valley
05-02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시장 이상기류, 거래는 크게 줄고 매물은 엄청 쌓이고
 4월 10년평균보다 22.5% 낮아단독주택 20채 나오면 3채 팔려 메트로밴쿠버의 주택시장이 뚜렷하게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며 거래는 줄고 매물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
05-02
밴쿠버 밴쿠버 다운타운 또 다른 랜드마크 추억 속으로
  포시즌스호텔 2020년 영구폐쇄랜드로더 재계약 안한다 발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Four Seasons Hotel Vancouver)이 2020년 임대 계약 만료와 함께 영원히 문을 닫을 예정이다.&
05-02
밴쿠버 5월 19일 BC주 전역 과속 집중 단속의 날
 5월 정부·경찰·ICBC 합동 캠페인 과속운전과 같이 위험 운전습관이 자동차 사고와 함께 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있어, 봄 나들이가 많은 5월 정부와 경찰 그리고 BC 보험공사가 앞장 섰다.  BC주정부와 경찰, 그리고 ICBC는&n
05-02
밴쿠버 밴쿠버 '학교세' 증액에 부유층 반발 커
법무장관 지역구 설명회 주민 반발로 취소포인트그레이 주민, 설명회장 주변서 항의 집회 데이빗 에비(Eby) BC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 예정이던 주민 설명회를 막판에 취소했다. 주민 반발로 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게 이유다. 밴쿠버  
05-02
캐나다 '송유관 기름 새면 정부 해결능력있나' 질문에...
 4월말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설문조사"킨더모건사 더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야" 지적도 킨더모건사의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여부에 대다수의 캐나다인이 송유관 확장을 지지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뉴스의 의뢰로 진행된 설문에서 응답자 5
05-02
캐나다 노스욕 참사 캐나다 한글학교도 적극 참여
노스욕 피해자를 위한 추모 행사 모습(트위터 사진)  캐나다 한국학교 연합회와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가 지난 4월 23일 광역토론토 중 새 한인타운이라고 할 노스욕 영스트리트와 핀치 에비뉴에서 발생한 참사에서 희생을 당한 한인 피해자들과 유가족을 돕기
05-02
밴쿠버 버나비 공원 사체 일부 발견
버나비 RCMP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에 신고를 받고 버나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컨피더레이션 파크(Confederation Park)에 출동했다. 현장에 경찰한 경찰은 즉시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 사람의 사체 일
05-02
밴쿠버 1년 전 3명 사망한 교통사고의 전말은
작년 로히드하이웨이와 핏리버로드가 만나는 지점에서 3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났으나 정확히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 발표되지 않았는데 1년이 지나고 사건 관련 용의자들이 기소되며 사고 발생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코퀴틀람 RCMP는 지난달 26일, 써리
05-01
밴쿠버 밴쿠버 영사관 세번째 자녀 꿈 찾기, 5월 26일 열려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작년부터 한국식 사고 방식을 가진 부모를 따라 온 한인 차세대에 대해 캐나다 현지에 맞는 미래 목표를 세우기 위해 마련한 행사가 3번째로 열릴 예정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는 KCWN, 코윈밴쿠버(KOWIN)와 공동으로
05-01
밴쿠버 버나비 급수 제한 어기면 500달러 벌금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물 사용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인구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인 버나비도 잔디에 물 주기 제한을 어길 경우 최대 500달러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올해
05-01
밴쿠버 대중교통 계획안 코퀴틀람센터몰 시민 의견수렴
  트랜스링크가 메트로밴쿠버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예산보다 크게 늘어난 2단계 사업에 대해 시민에게 이해를 구하고 시민의 의견을 듣는 오픈 하우스를 2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코퀴틀람 센터 몰 푸드코트에서 연다.&nbs
05-01
밴쿠버 고유가시대 백태... 연료통 구멍내고 빼내
플라스틱 연료탱크 차량만 노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드물던 범죄 형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차된 차량 연료탱크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절도가 최근 랭리에서 발생했다고 CBC가 보도했다. 랭리 월넛그로브 드라이브에 주차했
05-01
밴쿠버 주겠다는 데이케어 보조금, 왜 신청안했나보니...
5만 곳중 2만 5천 곳만 받아정부・데이케어 운영자 해석 달라 BC주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도 상당수의 데이케어가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부는 3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두고 한 곳 당 매달 최고 35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05-01
캐나다 캐나다 전체 면적 중 산림은 35%
  세계 전체 산림의 9%를 차지절반 수목 수령이 81-120년 연방통계청이 캐나다의 산림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그래픽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면적 중 산림지역은 35%인 347만 690k㎡였다.
05-01
밴쿠버 알고 보면 참~~ 쉬운EB-5 미국투자이민 시리즈
 자금출처 확인이 전부, 철저한 준비로 보완요청 피해야   미국투자이민은 만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미국 경제이민 부류 5가지 중 고용제의 즉 취업이 되지 않고 영주권을 빨리 취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투자를 통
05-01
밴쿠버 TaLK Alumni/New Scholar Gathering 행사 개최
  밴쿠버총영사관은 지난달 27일 Vancouver Public Library에서 TaLK/EPIK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경험자와 한국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aLK Alumni/New Scholar Gathering
05-01
캐나다 캘거리 쇼핑몰 화장실 벽에 의문의 시체
캘거리 경찰(Calgary Police Service)은 다운타운 쇼핑몰의 화장실 내부 벽에서 시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에 경찰은 3 스트리트 S.W.의 700블록에 있는 쇼핑몰 4층 화장실의 벽 내부에서 시체를 발
04-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