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재외동포는 외국인이 아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한국 내 재외동포는 외국인이 아니다"

표영태 기자 입력18-01-31 09:53 수정 18-01-31 15:4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재단법 개정 발의

자유한국당 국내 재외동포 외국인 인식과 정반대

 

자유한국당이 한국 내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한민족이 아닌 외국인으로 취급 해야 한다며 재외동포를 배척하는 법을 발의해 통과시킨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재외동포가 외국에 있던 한국에 있던 재외동포로 대우해야 한다는 상반대 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 의원을 비롯해 10명의 의원들은 지난 26일 '재외동포재단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들 의원들은 제안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720여만명에 이르는 재외동포는 세계 각지에서 거주국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서 정착하여 강화된 위상과 역량으로 모국과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발전과 국력 신장으로 모국을 방문하거나 국내에 체류하는 재외동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9월 현재 국내체류 재외동포는 약 80여만명이 이르고 있디'는 점을 상기시켰다.

결국 재외동포법이 거주국가에 있는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국내에 체류나는 재외동포에 대해서도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9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외국국적동포 중 병역의무 대상자는 사회지도층이나 부유층 인사들의 자녀가 대다수를 차지하여 이들에게 병역회피 후 국내체류 하는 것을 규제하지 않는다면 병역정의에 대한 일반국민의 불신을 커진다'며 대부분의 합법적인 이민자들의 자녀가 한국에서 재외동포로 권리를 누리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 개정안의 원안이 된 2개의 개정안을 발의 한 국회의원들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김영우의원과 김성찬의원이다. 또 이들이 각각 발의한 2개의 원안을 합쳐 대안을 제안한 의원이 바로 권선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다.

이들 자유한국당의 개정안은 기본적으로 외국국적자인 재외동포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고 또 재외동포는 모두 병역기피를 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전제로 발의됐다. 또 여야는 다른 민생법안에서 최근 문제가 된 소방법 관련 법안 등은 계류하면서도 일사천리도 통과시키는 신속함을 보였다. 

이어 한국의 언론들은 개정안 통과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밥값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안 '재외동포재단법' 개정안은 이런 시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한 듯 '국내체류를 계기로 한민족으로서의 뿌리 의식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래 한민족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국내체류 재외동포에 대한 일부 내국민의 이해 부족, 산업현장에서의 차별·부당한 대우 및 방송·언론 등에서의 부정적 표현 등으로 인하여 재외동포들로 하여금 심한 경우 반한 감정을 가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한국내 거주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국권 상실과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해외로 이주하였고 현재 경제적 상황 등의 여러 요인으로 국내에 체류중임을 감안할 때 국가가 국내체류 재외동포가 한민족으로서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으나 현재 국내체류 재외동포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이에 국내체류 재외동포에 대한 정체성 교육 및 모국에 대한 우호감 형성 등을 위한 사업 지원을 위해 재외동포 지원 근거가 되는 현행법에 국내체류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제안한 개정안 내용은 '재외동포재단법'의 제1조 중 '거주국에서'를 '국내 또는 거주국에서'로 한다는 내용이다. 즉 재외동포는 거주국에 있던 한국에 있던 재외동포로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재외동포에 대해 배타시 하는 국회의원들과 한국의 언론들 때문에 법안 통과도 힘들거나 통과된다 할 지라도 법의 취지가 제대로 발효되기는 불가해 보인다.

특히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재외동포에게 시혜를 내리는 재외동포 위에 군림하는 정부 기관의 행태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2건 51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대도시 인구밀도 여전히 낮다
밴쿠버 전국 최고인구 밀도 인구밀도와 삶의질 비례하지 않아 캐나다가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대도시의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세계 주요 대도시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연구소는 캐나다의 주요
01-10
밴쿠버 한인회관 매각 "노인회 뜻 절대로 따르겠다"
9일 열린 한인 단체장 대상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에서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단체장들 매각에 대해 대체적 동의한인회 "노인회와 사전협의 미숙" 사과 한인회관에 대해 기존 회관을 매각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자는 총
01-09
밴쿠버 노인회 회장단, 회관 매각에 부정적
작년 광복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한인회관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 한인사회 의견수렴 절대필요 한인회관 매각이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이해당사자들간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회장 이세원)가
01-08
세계한인 한국 언론, 재외동포는 '검은머리 외국인'
​한국의 포털 다음의 뉴스 사이트에 8일자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검색어에 따라 순서대로 나온 한국 기사들(다음 캡쳐) 세법개정 해외자산 신고 강화  한국에 있어 많은 언론들은 재외동포를 외국인보다 더 혐오하는 단어로 지칭하며 동질성을
01-08
캐나다 한인마켓·식당 '로메인 상추' 주의보
캐나다·미국 대장균 감염 여파  깻잎·청상추 등으로 대체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식중독' 사태로 인해 한인마켓과 식당 등에도 주의보가 내렸다.  미국 CBS 방송
01-08
캐나다 동부 최악 한파… 체감 -70℃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뉴욕과 보스턴 등을 포함한 동부 지역이 살인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7일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차량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AP]122년 만 최저 기온 7일 현재 22명 사망동부 지역을 몰아닥친 살인한파가 맹위를 더하고 있
01-08
캐나다 저소득층 소득신고 전화로 쉽게
95만명 대상, 자동전화 신고 저소득층이나 작년과 동일한 소득을 올린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캐나다 국세청이 새로운 소득신고 방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국세청은(Canada Revenue Agency, CRA)는 새로운 자동 전화 소득신고 서비스인
01-08
세계한인 LA에서 매달 '700명' 체포…불법이민자·'비범죄자'도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아 미국 내 한인 113명 추방 체포 주요 사유 음주운전미국 LA지역에서만 매달 수백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이민단속국(ICE) 산하 단속추방팀(ERO)의 최근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
01-05
밴쿠버 화산, 지진, 용암... 세인트헬렌스 다시 폭발할까
1980년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 당시 피해 모습.[사진=USGS]미 워싱턴주 마운트 세인트헬렌스(Mount St. Helens)에서 3일 리히터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진앙은 산 정상 북동쪽 11km 지점이다. 3.9 규모는 1981
01-05
밴쿠버 '캐나다 알기'로 브라운백 세미나 시작
총영사관 주최 세미나참석 희망자, 이메일로 신청 작년부터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개최하고 있는 브라운백 세미나가 올해도 전문가를 초대한 준 학술적인 행사로 지속될 전망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는 올 첫 브라운백 세미나를 오는 30일 오후 12시
01-05
이민 조-부모 초청 추첨, 여전히 논란
접수 후 최종서류 미제출 수천 건  선착순에서 추첨방식으로 바뀐 조부모-부모초청 프로그램에 따른 ‘2018년도 신청 접수’가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선발 과정에서 여전히 문제점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프로그램의 올해 정원은 2만명이며 스폰서 희망
01-05
밴쿠버 한인 밀집 지역 독감 기승
근육통, 발열, 두통 증상  프레이져 보건소는 지난 4일 관할 지역에 독감이 창궐하고 있다며 독감예방주사 등을 맞을 것을 안내했다.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뉴웨스트민스터, 랭리, 메이플릿지 등 한인이 많이 밀집된 도시를 관할하는 프레이져
01-05
밴쿠버 加·美 따로 가는 마리화나 정책
밴쿠버시의 사설 ​마리화나 판매업소. [사진=이광호 기자] 美 연방법무 '법대로 단속' 지시...주정부와 갈등加 합법 앞두고 연방·주 협의 연방 차원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한 캐나다와 달리 미국이 이를 두고 연방과 주정부 간에 큰 견해 차이
01-05
캐나다 캐나다-베네수엘라, 외교갈등 ‘심각’
주캐나다 베네주엘라대사관 [사진=구글맵] 자국주재 대사 맞추방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이 국정 개입을 이유로 자국 주재 캐나다 대사에게 떠나라고 명령했다. 이에 캐나다도 주캐나다 베네수엘라 대사를 추방하며 맞불을 놓는 등 갈등이 심화
01-05
밴쿠버 밴쿠버 일주일 내내 비 예상
메트로밴쿠버 지역이 주말부터 일주일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상청의 일주일 기상예보에 따르면 5일 오전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다음주 목요일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기온은 낮최고 기온이 5-7도 사이에 그리고 저녁 최저
01-05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목 좋다는 쇼핑몰 얼마나 버나
[사진=패시픽센터]쇼핑몰 상위 30곳 중 7곳 밴쿠버에패시픽센터 매일 6만 명 방문식당가도 푸드코트서 탈피, 고급화 밴쿠버 지역 쇼핑센터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장사가 가장 잘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북미에서 제일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곳 역시 캐나다 쇼핑몰이었다
01-0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맥주를 좋아한다면 양조장을 찾아가 볼까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밴쿠버의 청량하고 다양한 종류의 맥주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애주가들에게 밴쿠버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양조장이 많다는 점인데, 한국과 달리 다소 저렴한 가격에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양조장들 중 몇 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nbs
01-05
밴쿠버 항공료·체재비 받고 밴쿠버 공공외교 체험하기
재외공관에서 한국 국적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공외교 경험을 쌓으며 항공료와 체재비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외교부는 2018년도 재외공관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현장실습원으로 선발되면 왕복항공료 지원(북미 1
01-05
부동산 경제 한국과 교역 적자 폭 점점 벌어진다
광물 수출하고 자동차 수입하고캐나다 전체 무역수지도 적자한국과의 무역수지가 작년 4분기 들어 계속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 한국 교역 적자는 2억9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캐나다의 10대 교역국가
01-05
부동산 경제 BC 취업 전국서 제일 잘돼
12월 고용 5.6% 증가실업률 0.2% 감소지난해 전국에서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며 실업률도 하락했는데, BC주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노동시장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BC주는 실업률이 연초에 비해 1.2%
01-05
이민 2017년 한인 이민자 3665명
11월 기준...예년과 비슷급행이민 제도변경 영향 없는 듯 2016년 11월 경제이민제도가 변경된 이후 한인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로 나타났지만 영향력은 별로 크지 않아 보인다.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월단위 이민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
01-04
캐나다 BC산불 복구에 연방 예산 투입
작년 여름 BC주 내륙의 산불재난으로 해당 지역 한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입었는데 이에 대해 연방정부가 복구 지원에 나섰다.  연방정부는 BC주의 산불피해 복구 비용으로 1억 7500만 달러를 배정한다고 4일 발표했다.
01-04
세계한인 외국서 600달러 이상 쓰면 관세청 통보
현금인출기 ​[사진=TD뱅크]신용카드 결제 건 기준현금인출도 통보앞으로 한국 신용카드 소유자가 외국에서 600달러 이상 쓰면 관세청에 즉시 통보된다.한국 관세청은 4월부터 해외 카드 사용·인출 내역 제출 대상을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분기당 5000달러를
01-04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플레이스의 멋진 펍(pub)- Mahony…
벤쿠버에서 유학생활을 보내고있는 유학생들에게 경치 좋을 곳을 물어본다면 아마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중 하나는 캐나다 플레이스가 아닐까 싶다. 캐나다 플레이스는 다운타운내에 위치해 있는데 그 경치가 참 좋다. 캐나다 플레이스에서는 멋진 풍경을 보며 젊은이들이 술
01-04
캐나다 임진강에 1300명 모여 한·카 아이스하키
파주시, '임진클래식' 재현  행사 개최   파주시가 한국과 캐나다의 우의를 다지며 동시에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성화봉송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19일 파평면 율곡리 율곡습지공원에서 ‘2
01-0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