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직원에 연락하면 벌금 13만원" 美 이런 법 만든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월드뉴스 | "퇴근후 직원에 연락하면 벌금 13만원" 美 이런 법 만든다

정시내 기자 입력24-04-05 09:28 수정 24-04-05 09:2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회사가 퇴근을 한 직원이나 휴무일에 쉬고 있는 직원에게 연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추진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맷 헤이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퇴근하거나 휴일 등을 맞아 근무하지 않는 직원에게 연락한 고용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와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 근무 시간과 휴무 시간을 명확히 적시하도록 한다.


또 캘리포니아 모든 사업장은 직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작성해 공개해야한다.


법안은 퇴근한 직원에게 연락하는 등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가 이를 조사하고, 위반 1회당 최소 100달러(약 1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단체 교섭이나 긴급한 상황과 관련한 사안이거나 일정 조정을 위해 연락한 경우는 법 적용의 예외로 뒀다.


헤이니 의원은 발의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은 일과 가정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근로자들이 24시간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면 연중무휴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저녁 식사나 자녀의 생일파티 중 업무 연락으로 인한 방해나 업무 관련 응답에 대한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장과 고용 형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많은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기업인 단체인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이 사업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애슐리 호프만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 수석 정책 자문위원은 “이 법안은 사실상 모든 직원에게 엄격한 근무 일정을 적용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회사와 직원 간 의사소통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러한 포괄적인 규정은 작업장의 유연성을 퇴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안에 대한 심사는 캘리포니아주 하원 노동고용위원회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3건 5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델타 고속도로서 차량 화재로 1명 사망
자료사진99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에서 발생, 원인 조사 중델타 지역 99번 고속도로에서 3일 오전 차량 한 대가 가로등 을 들이받아 불이 나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BC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경 99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 17번 고속도로 진입
04-04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급에 60억 달러 투입… 실효성 논란
주택 공급 확대 위해 쓰레기·폐수 처리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 투자연방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60억 달러 규모의 '주택 인프라 기금'을 조성한다. 쓰레기와 폐수 처리 등 주택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저스틴 트
04-03
캐나다 BC주, 인구 유출의 늪에 빠져… 작년 8,624명 순유출
젊은이들의 떠나는 발걸음 속에 숨겨진 위기BC주가 지난해 다른 주로 이주한 인구가 BC로 유입된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BC주는 작년 한 해 동안 주 간 이동에서 8,624명의 순 유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데
04-03
밴쿠버 생애최초 집 장만 '취득세 면제' 한도 확대
기존 50만 달러→83만5000 달러로 조정BC주정부가 처음 집 장만을 할때 세금 절감 혜택을 늘리고, 새 주택 및 임대 주택 건설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특히 첫 주택을 구매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
04-03
밴쿠버 어린이집 '대기 명단'에 올리는 비용 없앤다
BC주정부의 교육부와 아동복지부는 2024년 4월 1일부터 어린이집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찾는 가정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조치로, 특히 주요 도시 지역의 어린이집에서 대기 명단 비용을 부과해온 바 있
04-03
캐나다 다음 주 ‘금리인하 강력 신호’ 나올까…
중은, 세 번째 금리 발표, 동결 가능성 높아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올들어 세 번째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월과 3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로 유지했다.3월 발표에서는 1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이 2.9
04-03
캐나다 美국경 통과 급행료 '넥서스' 50달러→120달러로 껑충
10월 1일부터 인상 예정미국 국경의 빠른 통과를 위한 넥서스(Nexus) 프로그램의 신청 비용이 크게 인상될 예정이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현재 50달러인 넥서스 신청비가 오는 10월 1일부터 120달러로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CBSA는 20년 이상
04-03
캐나다 임대료 납부 신용점수 반영, 연방정부 추진 중
"주택 구매의 새로운 기회" vs "생활비 부담 가중"연방정부가 임대료 납부 이력을 신용점수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조치는 일부 캐나다인들의 주택 구매를 도울 수 있지만,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세입자들의 부담 증가 우려
04-03
밴쿠버 코요테 번식기에 주의보 발령… 시민 안전 우려
공원위원회 "당분간 몇 주 동안 주의해야"밴쿠버 공원위원회가 시민들에게 당분간 몇 주 동안 코요테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번식기와 새끼 양육기를 맞아 코요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방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공원위원회는 2일 공지를 통해 코
04-03
밴쿠버 배고픔에 돌 먹은 강아지 구조
자료사진버려진 강아지가 극심한 배고픔 끝에 돌을 먹은 채 발견돼 BC SPCA가 보호에 나섰다.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BC SPCA에 따르면 페블스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구조 당시 차갑고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수의사들은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으나 즉시 수액을 투여하고
04-03
밴쿠버 포트 만 브리지 충돌 사고로 택시 기사 중상
지난 2일 포트 만 브리지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택시 기사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BC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1시 40분경 택시와 도로 작업 트럭 간 충돌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택시에는 운전자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04-03
밴쿠버 150년 만에 원주민도 부동산 거래 가능해져
BC주, 원주민 토지 취득 관련 법안 발의BC주 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취득을 가로막던 차별적 법안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주민들도 다른 BC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그동안 원주민들은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만 부동산 거래에 참여할
04-03
월드뉴스 尹, 일정 비우고 기다렸는데…전공의 단 1명도 안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의사협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던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3일 외부 일정 없이 대통령실에 머물며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기다렸다. 의료개혁 관련 주요 참모와 실무진
04-03
캐나다 탄소세 전국서 시위… BC 고속道 교통정체
BC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계획된 시위로 인해 운전자들이 교통 지연을 겪고 있다.BC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 관리 회사 에밀 앤더슨 메인터넌스는 지난 주말 호프 인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에 대해 경고했다. 이 회사는 시위로 인해 아침 출퇴근 시간대 하이웨이
04-02
캐나다 '라이프랩' 개인정보 유출 보상 신청 6일 까지
980만 달러 보상금 청구 기회최대 $150까지 지급될 예정2019년 발생한 라이프랩(LifeLabs)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980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이 승인한 이 합의금은 2024년 4월
04-02
캐나다 캐나다의 상징 ''메이플시럽이 메말라 간다
캐나다 메이플시럽, 단지 문화적 상징물일 뿐 아니라 큰 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퀘벡주에서는 이 설탕기 있는 액체가 경제에 매우 중요하여 주정부는 가격 변동을 조절하기 위해 특별 시럽 비축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이은 따뜻한 겨울과 증가된 수요로 인해 그 비축량이
04-02
캐나다 기아 SUV 리콜…"주차 기능 관련 결함"
2020-2024년식 텔루라이드 모델 제조 결함 발견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예정캐나다 운송국이 2020년부터 2024년식 기아 텔루라이드 SUV 모델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일부 차량의 차축 샤프트가 제대로 제조되지 않았을
04-02
캐나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 "연간 40만 명 아동에게 제공"
연방정부, 10억 달러 투입해 전국 단위 학교 급식 프로그램 도입 약속연방정부가 전국 단위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40만 명의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4월 16일 연방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토
04-02
밴쿠버 한남수퍼, 버나비 킹스웨이에 6호점 연다
로열 오크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 기대버나비 로열 오크 지역에 '한남수퍼 6호점'이 문을 연다. T-브라더스(T-Brothers Food & Trading Ltd.) 본사는 이 지역의 버나비 킹스웨이와 5609 임페리얼 스트리트에 위치한 자동
04-02
밴쿠버 교차로의 수수께끼… '검은 원'의 정체
메트로 밴쿠버의 여러 교차로에서 발견되는 검은색 원형 표시에 대해 운전자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포트 무디의 한 교차로에서 특별한 원형 표시가 도로의 일부 차선에 설치되어 있음을 확인한 알렉스 그린 씨는 이것이 자율 주행 차량이 교차로를 인식하고 정지하는
04-02
밴쿠버 "자전거 도로 옆 주차 표지판, 운전자 혼란 가중"
밴쿠버 시내 일부 구간 주차 안내 미흡해 불법 주차 잦아최근 밴쿠버 시내 던스머 스트리트와 비티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테슬라 차량이 자전거 도로에 불법 주차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해당 구간 주차 안내 표지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구간에는 화분으로 된 불
04-02
밴쿠버 4월부터 오르는 물가는…
1일부터 탄소세·여객선 요금·주류세 인상생활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C주 주민들에게 4월 1일부터 일부 비용이 더욱 인상되었다.이미 발표된 BC훼리 요금, 탄소세, 주류세, BC 하이드로 요금 인상이 줄줄이 시작됐다. BC 주민들이 예
04-02
캐나다 BC주 코목스에 공군 드론 기지 들어선다
공군이 BC주에 새 드론 기지를 건설한다. 국방 건설 캐나다는 밴쿠버 아일랜드의 군사기지 코목스와 코목스 공항의 제한 구역 내 부지에서 원격 조종 항공 시스템을 위한 전용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총 6만1000평방피트(1천700평)의 실내 건물
04-02
캐나다 "젊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 장학생 선발
한인과학기술자협회, 다양한 장학금 기회 제공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캐나다한인과학장학재단(KCSSF)이 풍부한 장학금 제공을 통해 한인 과학기술 인재들의 꿈을 지원한다. 이들 기관은 탁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박철범 위
04-02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수학경시대회 개최
과학기술 발전과 한인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 위한 대회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김성환 박사, 이하 캐나다과기협)가 주최하는 제15회 수학경시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캐나다 전역의 11개 지부에서 참가하는 국가적 행사로, 캐나다과기협 경시대회 운영위
04-0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