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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반인종주의 운동가들, "어느 때보다 심각"

이지연 기자 입력17-04-20 08:58 수정 17-04-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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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발생 빈도 높아져

 

지난 19일(수) 저녁, 써리에서 반인종주의 포럼이 있었다. 포럼 주최측과 주요 참가자들은 "현재의 밴쿠버와 캐나다는 여느 때보다 인종주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종주의가 표출되는 사건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지만 최근들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랑가라 컬리지에서 인종과 민족을 연구하는 한 사회학과 교수는 "환경에 변화가 생길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 새로운 적이 생겨날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동시에 이민자들이 자신의 것을 빼앗아 가는 듯한 피해의식이 무기력 속에서 생겨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백인우월주의자였으며 관련 단체에서도 활동했던 한 참가자는 "인종차별주의는 분노와 무기력함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극우주의 단체들은 이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 유의미함을 제공하며 동시에 힘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밴쿠버에서는 백인우월주의를 지향하는 단체의 전단지가 배포되거나 인종주의를 나타내는 낙서가 발견되는 등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또 3월에 있었던 반인종주의 행진에는 오딘군(Soldiers of Odin)이라는 네오나치와 유사한 것으로 여겨지는 단체가 등장해 연막탄을 터트린 후 경찰에 진압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한 밴쿠버 사회의 여론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미 45대 대선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다. 포럼 참가자들도 대체로 이 의견에 동의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당선은 이민자에 대한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캐나다에서도 실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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