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결정 교육청들, "교육부 추가 예산 도움 안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폐교 결정 교육청들, "교육부 추가 예산 도움 안돼"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6-02 11:06 수정 16-06-03 08:2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okanagan-school-protest-1.jpg

지난 5월 31일(화), 오카나간 지역에서 진행된 초등학교 폐교 반대 시위

 

 

롬바르디 등 일부 교육청장들, "선거 캠페인 위한 행보일 뿐" 평가

 

최근 교육청들과 예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BC주 교육부가 "교육청들이 비용 절감으로 마련한 2천 5백만 달러 기금을 교육계에 재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2일(목) 기사 참조> 그런데 최근 폐교 결정을 내린 교육청들이 "추가 예산은 학교를 유지하는데 충분치 않다. 폐교 계획은 예정대로 실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역의 유일했던 고등학교 폐교를 결정한 오소유스 교육청(Okanagan-Similkameen School District)은 교육부 계획대로 하면 11만 8천 달러를 지원 받는다. 그러나 이 예산으로는 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소식을 들은 지역 학부모 및 교육계 관계자들은 "고등학교를 유지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교육 투자에는 장기 예산 계획이 세워져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수 맥코토프(Sue McKortoff) 시장은 "다른 방안도 강구하겠다. 일단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3개 학교를 폐교시킨 퀘스넬(Quesnel) 지역의 토니 굴레이(Tony Goulet) 교육청장도 "이같은 결정이 지난 해 9월에 발표되었다면 도움이 될 수 도 있었다. 폐교되는 학교 숫자를 2 곳이나 1곳으로 줄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미 폐교된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은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16만 8천 달러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발표를 두고 '내년에 있을 주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의견을 밝힌 교육청들도 있다. 초등학교 10여 곳의 폐교를 계획 중인 밴쿠버 교육청의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 교육청장은 "사실 좀 우습다. 발표 시기나 모양새가 누가 보아도 선거 캠페인"이라며 "추가 예산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공교육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고 지적했다.

 

코목스 벨리(Comox Valley)의 톰 위버(Tom Weber) 교육청장은 "우리가 지난 해에 절감한 운영 비용은 175만 달러였다. 그런데 이번에 받는 추가 예산은 35만 5천 달러에 불과하다. 마치 교육부가 생색을 내는 것 같아 다소 이상하다"며 "우리 교육청에 속한 학교들은 예산 부족으로 금요일마다 오전 수업만 진행된다. 이것 역시 비용 절감 때문이다. 이번에 받는 추가 예산은 이 결정을 되돌리기에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54건 68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이민 (a5) "오바마 소탐대실..히로시마 방문 잘못된 선택" 美한인들 비판
    뉴욕타임스 "일본, 독일과 달리 과거사 진정한 해결 외면" "오바마가 왜이러나?" "히로시마 방문은 큰 실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계획이 알려지면서 본국
05-12
밴쿠버 BC주 간호사 재계약 성사, 5.5% 임금 인상 등 포함
  레이크  보건부 장관, "계약 조건에 대한 간호사들의 만족 확인해 다행"              오
05-12
밴쿠버 BC주 간호사 재계약 성사, 5.5% 임금 인상 등 포함
  레이크  보건부 장관, "계약 조건에 대한 간호사들의 만족 확인해 다행"              오
05-12
밴쿠버 위버 녹색당 당수, "투표 연령 16세로 낮춰야"
"수상 임금 인상"도 함께 주장   다음 주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Oak Bay-Gordon Head) BC 녹색당 당수가 투표 연령을 현재의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안건을
05-12
밴쿠버 위버 녹색당 당수, "투표 연령 16세로 낮춰야"
"수상 임금 인상"도 함께 주장   다음 주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Oak Bay-Gordon Head) BC 녹색당 당수가 투표 연령을 현재의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안건을
05-12
밴쿠버 BC 재정부, 두 가지 새 규정과 함께 밴쿠버 부동산 시장 관리 나서
  외국인 비영주권자, 재산세 납부 서류에 국적 기입해야              다음 주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정부
05-12
밴쿠버 BC 재정부, 두 가지 새 규정과 함께 밴쿠버 부동산 시장 관리 나서
  외국인 비영주권자, 재산세 납부 서류에 국적 기입해야              다음 주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정부
05-12
밴쿠버 고속도로 인근에서 새끼 곰에게 음식 주는 동영상 논란
(문제의 영상 속 한 장면)   동물보호처, "절대 해서는 안되는 불법 행위"              곰이
05-11
밴쿠버 고속도로 인근에서 새끼 곰에게 음식 주는 동영상 논란
(문제의 영상 속 한 장면)   동물보호처, "절대 해서는 안되는 불법 행위"              곰이
05-11
밴쿠버 PNE 페어, "변화하는 기후에 맞추어 2018년부터 일찍 시작"
  곧 여론조사 예정, 현상 유지 원하는 주민들도 많아             예년보다 무더운 마치 여름과 같은 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05-11
밴쿠버 PNE 페어, "변화하는 기후에 맞추어 2018년부터 일찍 시작"
  곧 여론조사 예정, 현상 유지 원하는 주민들도 많아             예년보다 무더운 마치 여름과 같은 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05-11
밴쿠버 써리, 새벽의 주택 화재로 50대 남성 사망
  RCMP 중범죄반이 방화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   지난 11일(수) 새벽, 써리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써리 소방서는 1시 경, 148번 스트리트의 9000번 블럭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
05-11
밴쿠버 써리, 새벽의 주택 화재로 50대 남성 사망
  RCMP 중범죄반이 방화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   지난 11일(수) 새벽, 써리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써리 소방서는 1시 경, 148번 스트리트의 9000번 블럭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
05-11
밴쿠버 여론 조사, 주정부가 가장 못한 것으로 부동산, 빈곤, 노숙인 문제
  메트로 지역 젊은 층, '부동산 과열 해결하려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다음 주총선을 일 년 앞두고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가 ‘현 주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r
05-11
밴쿠버 여론 조사, 주정부가 가장 못한 것으로 부동산, 빈곤, 노숙인 문제
  메트로 지역 젊은 층, '부동산 과열 해결하려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다음 주총선을 일 년 앞두고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가 ‘현 주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r
05-11
캐나다 해외한인 범죄연루, 캐나다 ‘상위권’
  경제사범 가장 많아  해외 원정 성매매도 캐나다가 한인이 범죄에 연루된 해외국가 중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국 법무 연수원이 최근 발간한 ‘2015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4년
05-11
밴쿠버 1년 앞으로 다가온 BC주 총선, 클락 VS 호건
  자유당과 신민당의 선거 앞둔 행보에 언론 관심 집중   지난 9일(월), BC 주의 여러 주요 언론이 다음 주총선을 언급하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과 존 호건(John Horgan) BC 신민당(NDP
05-10
밴쿠버 1년 앞으로 다가온 BC주 총선, 클락 VS 호건
  자유당과 신민당의 선거 앞둔 행보에 언론 관심 집중   지난 9일(월), BC 주의 여러 주요 언론이 다음 주총선을 언급하며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과 존 호건(John Horgan) BC 신민당(NDP
05-10
밴쿠버 코퀴틀람, 모터사이클과 자회전 차량 충돌로 사이클 운전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따뜻한 날씨와 함께 도로 위의 모토사이클이 겨울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지난 7일(토), 코퀴틀람의 교차로에서 자회전 중이던 승용차와 모터사이클 사이의 충돌 사고가 발생해 모터사이클을 운전하던 만 17세
05-10
밴쿠버 코퀴틀람, 모터사이클과 자회전 차량 충돌로 사이클 운전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따뜻한 날씨와 함께 도로 위의 모토사이클이 겨울과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런데 지난 7일(토), 코퀴틀람의 교차로에서 자회전 중이던 승용차와 모터사이클 사이의 충돌 사고가 발생해 모터사이클을 운전하던 만 17세
05-10
밴쿠버 포트 무디, 에버그린 완공 이후 HOV 차선 없에는 것 논의
관계자, "HOV 이용률 낮은데다 에버그린 완공되면 통행 차량 수 줄 것"              새로운 스카이트레인 노선 에버그린
05-10
밴쿠버 포트 무디, 에버그린 완공 이후 HOV 차선 없에는 것 논의
관계자, "HOV 이용률 낮은데다 에버그린 완공되면 통행 차량 수 줄 것"              새로운 스카이트레인 노선 에버그린
05-10
밴쿠버 운전 중 핸드폰 사용에 대한 처벌 대폭 강화
  기본 벌금 두 배 이상으로 인상에 벌점 강화 및 면허 자격 자동 검토   지난 9일(월), BC 교통부가 날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운전 중 핸드폰 사용(Distracted Driving)에 대한 처벌 강화를 발표했다. 벌금
05-10
밴쿠버 운전 중 핸드폰 사용에 대한 처벌 대폭 강화
  기본 벌금 두 배 이상으로 인상에 벌점 강화 및 면허 자격 자동 검토   지난 9일(월), BC 교통부가 날로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운전 중 핸드폰 사용(Distracted Driving)에 대한 처벌 강화를 발표했다. 벌금
05-10
캐나다 가수 테일러 앨버타 공연, 전액 산불 자선기금으로
싱어 송 라이터인 제임스 테일러가 지난 해 7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순회공연을 하던 당시의 모습. 그는 6월 중 두차례 갖기로 한 앨버타 순회공연의 모든 수입을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05-1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