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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 교육청 예산 삭감안 부결, 다음 차례는?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4-29 11:13 수정 16-04-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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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위원회 물러나고 주정부가 개입할 차례,

버니어 장관, "6월 30일까지 다시 생각해보라"

 

올해 들어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BC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 온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지난 28일(목), 2천 4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문제의 예산안은 초등학교 밴드부 폐지와 읽고쓰기(Literacy) 담당 인력 전원을 포함한 상당한 규모의 교직원 해고 등을 담고 있었다.

 

투표를 앞두고 지역 학부모들은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부결될 경우, 현재의 교육 위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주정부 임명을 받은 새 인물들이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투표를 앞두고 녹색당(Green) 소속의 제닛 프레이져(Janet Fraser) 위원은 “주민들이 직접 뽑지 않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결정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져 위원은 이번 투표를 앞두고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가 밴쿠버 교육 위원회에서 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받침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 당 소속 4명, NPA(Non-Partisan Association) 소속 위원 4명, 프레이져 위원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표 결과는 예상했던 것 처럼 5대 4로 결정되었다. 

 

예산안이 부결되어 주정부 교육부가 직접 관여가 가능해 진 것이다.

 

전 교육청장인 패티 바커스(Patti Bacchus)를 포함한 비전 밴쿠버 위원 4명과 프레이져가 반대표를 던졌고, 현 청장인 마이크 롬바르디(Mike Lombardi)를 포함한 NPA 위원 4인이 찬성표를 던졌다.

 

바커스는 투표 직 후 “학생들을 위해 일하려고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프레이져 또한 “예산 삭감안이 가결되면 당장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해 회의장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BC 주의 각 교육청은 예산 내에서 운영되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밴쿠버 교육위원회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실패’한 것이다. 그리고 이제 결정권은 마이크 버니어(Mike Bernier) 교육부 장관에게 넘어갔다. 그는 투표에 앞서 “부결될 경우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며 예산 가결을 지지한 바 있다.

 

투표 결과를 전해들은 버니어 장관은 “밴쿠버 교육청 실패에 무척 실망스럽다”며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마감일은 6월 30일”이라며 “그 이전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당장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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