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경제 용어] 샤워 효과(Shower Effect)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교육 | [이번 주 경제 용어] 샤워 효과(Shower Effect)

조인스 기자 입력15-04-22 08: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백화점 경품 행사장 맨 위층
사은품 받고 내려오면서
계획에 없던 쇼핑 유도 전략

 

 

요즘 백화점은 각종 경품·사은품 행사를 많이 해요.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백화점 매출이 감소했고, 올해 들어서도 매출 성장률이 1%대를 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손님을 불러모으기 위해서 여러 행사를 연답니다. 그런데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장은 1층 아니면 꼭대기층에 있어요. 또 백화점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요즘 심혈을 기울여 유치하고 있는 맛집들도 지하 아니면 맨 위층에 있지요. 왜 그럴까요? 

 백화점 업계에서는 이런 매장 배치를 ‘샤워 효과(Shower Effect)’, ‘분수 효과(Fountain Effect)’라는 말로 설명해요. 샤워를 하면 물줄기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지요? 마찬가지로 위층의 매출이 아래층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에요. 맛집을 찾아 꼭대기 식당가로 가거나 사은품을 받기 위해 맨 위층을 찾았던 손님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다가 계획에 없던 쇼핑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아래층 매출까지 덩달아 상승한다는 거지요. 

분수 효과는 이와 반대로 분수의 물이 바닥에서 위로 뿜어져 나오듯이 1층이나 지하를 찾은 손님이 이왕 온김에 위로 올라가 다른 매장을 돌아보면서 쇼핑을 하게 된다는 거고요. 만약 중간층에 식당가나 행사장이 있다면 거기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올 우려가 있겠지요? 그래서 위 아래 양쪽 끝에 모두 손님을 모을 수 있는 장치를 해 둔 거랍니다. 

 그런데 분수효과를 경제 정책 분야에서 쓸 때는 조금 다른 뜻이에요.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서 아래에서부터 소비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킨다는 의미랍니다. 대기업과 부유층의 소득이 증가하면 경기가 부양되고 결국 저소득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낙수효과(落水效果·trickle down effect)와 대비되는 개념이에요. 하지만 마케팅에서는 분수효과를 아래층으로 오게 한 다음 위층까지 돌아보게 만들어 구매를 유도한다는 뜻으로 써요.

 샤워효과도 분수효과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백화점의 최근 고민이에요. 주머니를 꼭 닫은 채 다른 층은 돌아보지 않고 ‘밥만 먹고’ 돌아가 버리는 고객이 늘었거든요. 새로운 ‘효과’를 낳을 수 있는 참신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구희령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3건 81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YVR 공항, 위험 인물 적발 위해 SPOT 도입 적용
내부 문서 유출로 확인밴쿠버 YVR 공항에서 승객을 위험 인물로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기준 92가지를 담은 리스트가 공개되었다. 리스트는 미국의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가 정한 ‘
04-01
밴쿠버 홍콩 신문, '퀘벡은 밴쿠버 이민의 뒷문' 보도
퀘벡 정부 투자, 밴쿠버 이주하는 부유한 중국인 대략 3, 4천 명지난 달 ‘캐나다의 투자 이민자보다 난민들이 더 많은 소득세를 낸다’고 보도했던 홍콩의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이번에는 ‘투자 이민자들이
04-01
캐나다 도로법 위반 운전자와 경찰(VPD) 대치 동영상, 인터넷에서 화제
짐추 경찰서장, "영상 속 경찰관 대응 정당"인터넷에 경찰과 운전자가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의 내용은 경찰이 위험 운전을 한 운전자를 세운 후 “창문을 내려라”와 “문을 열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다
04-01
캐나다 1월, 캐나다 국내총생산 0.1% 마이너스 성장
지난 해 가을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와 캐나다 루니 가치 동반 하락의 영향으로 캐나다 경제는 올 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1월, 캐나다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이 0.1%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습
04-01
캐나다 소비자, 봉으로 여기는 통신 회사들
고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통신사들이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기기 등록을 금하는 블랙리스트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캐나다통신연합(Canadian Wireless Telecommunications Association)이 리스트를 관리하고, 통신사들은 그
03-31
밴쿠버 페리 승객 물에 빠지는 사고 발생
지난 3월 30일(월) 오후 4시 30분 경, 보웬 아일랜드 지역에서 페리 승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응급구조센터(Victoria Joint Rescue Co-ordination Centre)와 밴쿠버 경찰(VPD), 그리고 캐나다 해안 수
03-31
밴쿠버 페리 승객 물에 빠지는 사고 발생
지난 3월 30일(월) 오후 4시 30분 경, 보웬 아일랜드 지역에서 페리 승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빅토리아 응급구조센터(Victoria Joint Rescue Co-ordination Centre)와 밴쿠버 경찰(VPD), 그리고 캐나다 해안 수
03-31
밴쿠버 오늘부터 독감 시즌 끝 !
오늘(1일)부터 BC주의 2014/15년도 독감 시즌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주정부 의료전문가 페리 켄덜(Perry Kendall) 박사는 “4월 1일부터 병원과 환자 보호시설에 내려졌던 ‘백신 미접종 시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독감 예방 조치들이 철회된다”
03-31
밴쿠버 오늘부터 독감 시즌 끝 !
오늘(1일)부터 BC주의 2014/15년도 독감 시즌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주정부 의료전문가 페리 켄덜(Perry Kendall) 박사는 “4월 1일부터 병원과 환자 보호시설에 내려졌던 ‘백신 미접종 시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독감 예방 조치들이 철회된다”
03-31
캐나다 루니 약세, 원정쇼핑 캐나다인 줄어
오히려 국경 인접지역 미국인 쇼핑 늘어나캐나다 루니 약세로 원정 쇼핑을 가는 캐나다인이 줄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주의 왓컴 카운티(Whatcom County)를 방문한 BC 주민이 9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WWU(Western Washin
03-31
밴쿠버 밴쿠버, 캐나다 대도시 중 교통 체증 1위
북미 지역에서 세번 째 높은 순위밴쿠버가 캐나다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비게이션 제작 회사인 톰톰(TomTom)은 매년 발표하는 교통체증지수(Traffic Index) 보고서에서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운전자들은 평
03-31
밴쿠버 밴쿠버, 캐나다 대도시 중 교통 체증 1위
북미 지역에서 세번 째 높은 순위밴쿠버가 캐나다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비게이션 제작 회사인 톰톰(TomTom)은 매년 발표하는 교통체증지수(Traffic Index) 보고서에서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운전자들은 평
03-31
밴쿠버 인기 밴드 밴쿠버 공연, 가짜 티켓 사기로 1백명 넘게 피해
비싼 가격 가짜 티켓들,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서 기승지난 29일(일), 로저스 아레나에서 인기 밴드 마룬 5(Maroon 5)의 밴쿠버 공연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 티켓 사기를 당해 수 백 달러를 지출하고도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03-31
밴쿠버 인기 밴드 밴쿠버 공연, 가짜 티켓 사기로 1백명 넘게 피해
비싼 가격 가짜 티켓들,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서 기승지난 29일(일), 로저스 아레나에서 인기 밴드 마룬 5(Maroon 5)의 밴쿠버 공연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 티켓 사기를 당해 수 백 달러를 지출하고도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03-31
밴쿠버 4월1일 부터 개정된 주류법 시행되지만...
BC 리코어에서 보게 될 변화 3가지4월 1일(수)부터 BC 주의 마트 내 주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별도의 주류 코너들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바로 구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품 코너에서의 BC주 와인 판매는 즉시
03-31
밴쿠버 4월1일 부터 개정된 주류법 시행되지만...
BC 리코어에서 보게 될 변화 3가지4월 1일(수)부터 BC 주의 마트 내 주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별도의 주류 코너들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바로 구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품 코너에서의 BC주 와인 판매는 즉시
03-31
캐나다 캐나다, AIIB 가입관련 미국과 중국사이 심각한 저울질
31일로 시한이 임박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캐나다는 아직까지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중국 언론들은 31일 전날 기준으로 중국에 AIIB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국가(예정창립 회원국 포함)가 모두 44개국이라고 전했다. 30일에는 이
03-31
캐나다 "캐나다 하원, IS공습 시리아로 확대안 가결"
캐나다 공군 소속 F-18 호넷 전투기캐나다 의회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도 공습 대상에 포함하는 파병 확대안을 30일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스티븐 하퍼 총리의 보수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 확대안
03-31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찬성 입장 발표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0.5%의 특별 소비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가정 통신문을 배포하려는 계획이 다소 논란을 빚고 있다. 크리스토퍼 리차드슨(Christopher Ri
03-30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찬성 입장 발표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0.5%의 특별 소비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가정 통신문을 배포하려는 계획이 다소 논란을 빚고 있다. 크리스토퍼 리차드슨(Christopher Ri
03-30
밴쿠버 밴쿠버 벚꽃 축제, 이번 주 개막
(캡션: 주최자 린다 풀)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 열려한국에서 매년 봄에 만날 수 있는 벚꽃 축제가 밴쿠버에도 있다. 2005년에 시작된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가 올해 11회 째를 맞는다. 올해
03-30
밴쿠버 밴쿠버 벚꽃 축제, 이번 주 개막
(캡션: 주최자 린다 풀)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 열려한국에서 매년 봄에 만날 수 있는 벚꽃 축제가 밴쿠버에도 있다. 2005년에 시작된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가 올해 11회 째를 맞는다. 올해
03-30
밴쿠버 버나비, 칼부림에 경찰 총격 이어져 2명 사망
RCMP, "총격 부상, 생명 위협할 정도 아니었다" 입장지난 29일(일) 아침, 버나비에서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용의자가 출동한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4번가의 6 천번 블록에 있는 가정집에서 일어났으며, 버나비 RCMP가
03-30
밴쿠버 버나비, 칼부림에 경찰 총격 이어져 2명 사망
RCMP, "총격 부상, 생명 위협할 정도 아니었다" 입장지난 29일(일) 아침, 버나비에서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용의자가 출동한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4번가의 6 천번 블록에 있는 가정집에서 일어났으며, 버나비 RCMP가
03-30
밴쿠버 적십자, 메이플 릿지 아파트 화재 피해자 관심 호소
"30여 가족, 장기적으로 머무를 곳 필요해"캐나다 적십자가 “지난 21일(토)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해 30여 가족이 지낼 곳을 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화재는 당일 아침 6시 경, 222번 스트리트와 121번가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선라이
03-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