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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840억 달러 신형 군함 건조에 "1천 억 달러 초과"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2 09:31 수정 24-07-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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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설계·비용 미확정 상태로 CSC 프로젝트 착수


2050년까지 15척 건조... 노후 함대 교체 시급


전문가 "25년 걸친 인도 계획, 심각한 문제 있다"


캐나다 정부가 최종 비용과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형 군함 건조에 착수했다. 


빌 블레어 국방부 장관과 앵거스 톱시 해군 참모총장은 지난 금요일 캐나다 신형 전투함(Canadian Surface Combatant, CSC) 1호 함정의 시험 모듈 건조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운용 중인 핼리팩스급 프리깃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적으로 15척의 군함이 건조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아직 최종 비용이나 설계가 확정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CSC 사업은 당초 260억 달러로 예상됐으나 현재 840억 달러까지 비용이 급증했다. 


국방부는 560억에서 60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건조 비용만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앨런 윌리엄스 전 국방부 물자차관보는 "최종 설계와 비용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고비용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재앙의 조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2050년까지 함정 인도를 25년에 걸쳐 진행하는 계획에 대해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신호다"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노후화된 현 함대의 유지보수 비용 증가로 인해 신형 함정의 신속한 인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 번째 CSC 함정의 인도 시기는 이미 2030년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처음 9척은 2040년까지, 나머지 함정들은 2050년까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블레어 장관과 톱시 참모총장은 이 신형 함대를 리버급 구축함으로 명명하고, 첫 세 척의 이름을 HMCS 프레이저, HMCS 세인트로렌스, HMCS 매켄지로 발표했다.


CSC는 영국과 호주에서 건조 중인 BAE 시스템즈의 타입 26 군함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향상된 수중 센서, 레이더, 현대식 무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보수당의 켈리 맥컬리 의원은 "CSC 건조 비용만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브 지루 의회 예산관은 "이 프로젝트를 검토할 때마다 비용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계획 변경 없이 사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로이 크로스비 국방부 조달책임자는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북극 해양 순찰선 건조 과정의 문제 해결 경험이 앞으로 더 복잡한 CSC 인도 과정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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