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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중국 공산당 지지 변호사, 고객 자금 횡령 혐의로 자격 정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2 09:33 수정 24-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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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유착 의혹도 제기... 온타리오 법률협회, 변호사 자격 정지 조치


핑텅 탄 씨, 고객 은퇴 자금 50만 달러 이상 미반환... 중국 정부 대리인 의혹도


토론토의 중국계 변호사 핑텅 탄 씨가 온타리오 법률협회로부터 변호사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탄 씨는 고객의 자금 50만 달러 이상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타리오 법률협회는 최근 탄 씨의 변호사 자격을 정지시켰다. 한 고객이 자신의 소규모 사업체 매각 대금 50만 달러 이상을 탄 씨가 가로챘다고 제기한 민원이 발단이 됐다. 


해당 고객은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은퇴 생활을 위해 자금을 신속히 회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80대의 탄 씨는 자격 정지에 동의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징계 절차는 시작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탄 씨의 중국 공산당과의 오랜 유대 관계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1977년 온타리오주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토론토 중국계 캐나다인 사회의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2011년에는 중국 정부가 부패 혐의를 받는 사업가 라이창싱 씨의 송환을 추진할 때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대만과 중국의 통일을 지지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으며,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옹호하는 등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토론토 민주중국협회의 처크 관 씨는 "탄 씨를 중국의 1호 대리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탄 씨는 중국계 캐나다인 전국회의(NCCC)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 단체는 2005년 호주 주재 중국 외교관 천용린이 망명한 후 폭로한 바에 따르면, 중국 대사관이 만든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NCCC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


중국 국영 피닉스 TV의 2015년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총영사는 토론토에 부임한 9명의 중국 외교 대표들이 모두 탄 씨와 "매우 친숙하다"고 말했다. 


팡 리 총영사는 "그는 총영사관의 모든 주요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탄 씨는 최근까지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2020년 그는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법원이 화웨이 임원 멍완저우를 미국으로 인도한다면 "양측 모두에게 손해"이며 캐나다-중국 관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년에는 중국계 캐나다인 중국통일촉진회 회장으로서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비판하고, 본토와의 통일에 저항하는 대만인들을 비난하며, 방문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군사 대응을 옹호했다.


탄 씨는 차이나 데일리에 "중국의 군사 훈련은 대만 독립세력의 오만함을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중국인들의 자신감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가 외국의 간섭 위협에 대처하는 가운데, 이 나라에서 중국 공산당의 가장 초기이자 가장 유력한 동맹자 중 한 명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탄 씨가 수십 년 동안 베이징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내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더 큰 논의의 일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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