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에서 악취가 난다" 사회 퇴보의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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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수자 신부, 국가 쇠퇴 경고... "자존심 상하는 현실"
"캐나다, 21세기의 아르헨티나 될 것"
캐나다의 저명한 가톨릭 사제이자 작가, 평론가인 레이먼드 J. 드 수자(Raymond J. de Souza) 신부가 '캐나다 데이'를 맞아 현 상황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드 수자 신부는 날카로운 분석과 명확한 문체로 유명하며, 때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의견을 표명한다.
그의 글은 캐나다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되고 있다.
그는 "캐나다에서 악취가 난다(Canada does stink)"며 국가의 현실을 냉정히 짚었다. 드 수자 신부는 "우리 도시들이 대마초와 소변 냄새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뒷골목이나 우범지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타와의 리도 거리나 토론토의 킹 스트리트 등 도시 중심가에서도 이런 악취를 쉽게 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사회적 퇴보의 징후로 해석했다. "거리에 만연한 대마초와 소변 냄새가 캐나다를 더 영광스럽고 자유롭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드 수자 신부는 악취 문제를 넘어 캐나다의 전반적인 쇠퇴 징후를 지적했다. 그는 캘거리의 수도관 파열 사건을 언급하며 "간단한 공사조차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비판했다.
"앨버타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토목 장비를 자랑하는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단순한 수도관 수리 공사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론토의 에글린턴 크로스타운 LRT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에 시작되어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공되지 않았다. 드 수자 신부는 이를 과거 캐나다의 성과와 대비시켰다.
"대륙횡단 철도는 1881년부터 1886년까지 불과 5년 만에 완공됐다. 당시에는 하루에도 에글린턴 프로젝트의 13년 진척보다 더 많은 거리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윌프리드 로리에 경의 예언을 인용하며 현재 캐나다의 상황을 평가했다. "20세기가 캐나다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로리에 경의 말과는 달리, 현재의 캐나다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든 징후가 캐나다가 세계에서 영향력을 잃고, 21세기의 아르헨티나가 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드 수자 신부는 "캐나다는 여전히 훌륭한 나라"라며 "많은 이들이 이곳에 와서 살기를 열망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2024년의 모든 징후는 자기 파괴적 쇠퇴를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날카로운 비평은 캐나다인들에게 자국의 현실을 돌아보고 개선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 수자 신부는 "모든 시민들에게 행복하지만 냉철한 자치령의 날(Dominion Day)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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