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욱일기 사건이 벌어졌던 랭리 교육청 27일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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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욱일기 사건이 일어났던 교육청
한인 학생 노력에 반해 한인인사 무관심
랭리시에 거주하는 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는 랭리 교육위원 보궐선거가 이번주 토요일(27일, 오전 8시~오후 8시)에 있다고 알려왔다.
지난 주총선에 당선된 Megan Dykeman전 교육위원의 공석으로 열리는 보궐 선거이다.
랭리교육청(SD35)는 총 45개의 학교와 1만 8000명의 학생, 2500명의 교직원과 2억 6000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는 교육청이다.
장 홍보대사는 "한국학생의 비율이 높은 교육청의 위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한인사회에도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랭리교육청 산하의 한 세컨더리 학교에서 2018년도에 교실에 욱일기를 걸어 놓고 역사 교육을 하면서 한인 학생들이 욱일기를 내려 달라는 청원을 내렸었다.
당시 랭리교육청과 랭리의 언론들은 욱일기를 내건 것을 역사 교육의 자유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이번에 하버드 대학에서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은 학문의 자유"라며 램지어 교수를 하버드 총장이 두둔한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백인종들은 백인들이 전사하거나 유대인을 학살한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인 나치와 관련한 휘장이나 나치식 경례에 대해서는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를 하고 나서지만 동양인들, 특히 일본이 저지른 학살이나 만행에 대해서는 오히려 면죄부를 주고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랭리의 교육위원 후보는 Joel Neufeld, Holly Dickinson, Alex Joehl, Grant Gilmour, Stacey Wakelin, Charlie Fox, Phyllis Heppner 등 7명이다.
투표장소는 1. Aldergrove Community Secondary School (26850 – 29 Avenue), 2. George Preston Recreation Centre (20699 - 42 Avenue), 3. James Hill Elementary School (22144 Old Yale Road), 4. James Kennedy Elementary School (9060 – 212 Street), 5. Lynn Fripps Elementary School (21020 – 83 Avenue), 6. R.C. Garnett Demonstration Elementary School (7096 - 201 Street) 등이다.
지난 욱일기 사건 때 랭리의 한인 학생들은 용감하게 청원을 했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오히려 없던 일이 되거나 자신의 자녀가 관여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또 랭리에 있는 주요 한인 인사들도 전혀 해당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방관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번 보궐선거 기간 중에 편협한 역사 의식을 가진 해당 역사 교사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교육 환경에 대해 한인 인사 그 누구도 문제점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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