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주권 100% 보장" 피해 한인 속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미 "영주권 100% 보장" 피해 한인 속출

미주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6-12 11:14 수정 19-06-12 11: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인 변호사 상대 과실 소송

서명 위조하고 서류도 안 줘

의뢰인 합의 거절 "처벌원해"

온라인서 유사 피해 잇따라

변호사측 "모두 거짓" 반박

 

LA 한인타운내 한인 이민법 변호사를 상대로 의뢰인이 업무상 과실 및 법적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해당 변호사에게 영주권 신청 등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LA카운티수피리어코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조모씨 부부가 LA지역 김모 변호사를 상대로 ▶변호 업무 과실 ▶법적 사기 ▶허위 진술 ▶신의성실 의무 위반 ▶고의에 의한 정신적 고통 등 총 8개 혐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2일 재판 전 합의 과정을 거쳤으나 원고 측은 "처벌을 원한다"며 합의를 거절했고, 현재 배심원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모 변호사 측은 법원에 재판 자체를 기각해달라는 내용의 심리 생략 판결을 요청한 상태다.

 

 

소장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 2013년 9월 김 변호사에게 소액 투자(E-2) 비자와 관련, 영주권 수속을 의뢰했다. 당시 조씨 부부는 김 변호사에게 업무 비용 명목으로 체크 및 현금 등 총 3만6425달러를 전달했다.

 

조모씨는 "당시 변호사가 '영주권 100%'를 보장한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회사 스폰서를 연결해줬다"며 "이후 이민 청원서(I-140)가 나왔다고 하는데 당시 어떤 서류도 받은 게 없고 심지어 2017년에는 다시 청원서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아 수속 과정에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변호사에게 "그동안 이민국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서류 등을 모두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서류 자체를 계속 돌려받지 못하자 결국 가주변호사협회를 통해 관련 서류 반환을 요청했다.

 

조씨는 "이후 김 변호사는 관련 없는 서류들만 우편으로 보내왔고 결국 다른 변호사를 통해 이민국에 직접 서류 반환을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알고 보니 스폰서 업체에 문제가 있었고 심지어 서류에는 우리의 서명까지 위조돼 있었는데 변호사가 스폰서 문제를 숨기고 우리의 과실로 영주권이 거절당한 것처럼 사건을 종결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소송을 진행하면서 한 유명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려 또 다른 피해 사례를 찾았다. 본지는 지난 9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모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현재 한국에 거주중인 한씨는 "김 변호사 측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 있다"며 녹음 파일들을 함께 제시했다.

 

한씨는 "업무 비용으로 3만 달러를 전해줬는데 영주권을 신청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영수증이나 접수증조차 받은 게 없다"며 "최근에는 이름도, 업체명도 밝히지 않고 다짜고짜 '고용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올해 말까지 기다려보고 안되면 영주권 신청을 취소하겠다고 하길래 현재 우리도 이민국에 관련 자료 요청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LA·목사)씨 역시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씨 부부와 이야기를 해보니 내가 당한 피해 사례와 매우 유사했는데 심지어 우리 서류에도 스폰서를 해준 교회의 담임 목사 서명까지 위조했었다"며 "이후 김 변호사는 '서명은 전에 일하던 직원이 했고 지금은 그 직원이 그만둬서 행방을 모른다'는 황당한 변명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는 11일 이번 소송과 관련해 김모 변호사에게 공식 입장을 물었다.

 

김 변호사는 "위조서명을 비롯한 그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당시 신청서가 취소된 건 경력 증명에 실패했기 때문이며 E-2를 신청했던 곳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506건 1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정택운 한인회장, 새 한인센터 건립 쪽 가닥
정택운 한인회장이 기자들과 가벼운 오찬을 통해 한인사회 화합과 한인문화센터 추진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표영태 기자)노인회 상의 장기적으로 추진기반 마련 한인사회 화합을 최우선 과제 다시 확인 지난 4월 13일 열린 한인회 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인준을
07-05
밴쿠버 밴쿠버 노스쇼어 한인전통문화에 흠뻑 취해 얼쑤
(사) 밴쿠버 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은 2019년도 정기연주회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100주년' 을 제목으로 지난 29일(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노스밴쿠버 시버스터미널 인근 론즈데일 바로 동쪽 편에 위치한 노스밴쿠버 쉽야드 스퀘어(Shipyard-
07-02
밴쿠버 공립한인요양원, 첫 운영기금 5만불 전달
지난 27일 무궁화재단의 오유순 이사장과 진영란 이사, 우애경 이사가 뉴비스타 소사이티의 장민우 이사 등에게 운영기금을 전달했다.     한인사회 다양한 행사 통해 기금마련모든 한인 노인들 여생을 위한 40병상뉴비스타 오 이사장에 평
06-28
밴쿠버 BC한인실업인, 한인미래 위해 힘모아
BC한인실업인협회 김영근 회장(우측)이 밴쿠버한인장학재단 김지훈 이사장에게 장학생 선발을 위탁하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장학금 전달주류 기업들 한인사회 참여 연결고리 한인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정통 실업인 단체가 주류사회 기업들을
06-27
밴쿠버 석세스, 한인이민자 현지 동화 기여
 그랜빌 석세스의 한인정착지원 김민정 스텔라 책임자는 지난 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한인 영주권자들을 대상으로 사이언스홀 무료 현지견학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견학행사에는 40명의 한인 부모와 자녀들이 참석해 밴쿠버의 대표적인
06-27
밴쿠버 BC한인실업인협회 장학금마련 골프 대회 성료
올해로 지난 21일 3회 째 장학기금마련골프대회를 개최한 BC한인실업인협회가 올해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골프대회를 마치고 김영근 실업인협회장이 김지훈 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표영태 기자 (금요일 상세 뉴스 지면 게
06-22
이민 숙련기술 한인이민 온주보다 BC주 선호
BC주 이민자 정보 사이트인 WelcomeBC 페이스북의 사진 2015년 연방EE 도입 이후 계속 앞질러4월 누계 255명, 온주 145명보다 많아  전체적으로 온타리오주에 정착하는 이민자가 절대적으로 많고, 연방EE카테고리 이민자도 다를 바
06-21
밴쿠버 전국 지명수배자 한인 김병섭(41세)을 찾습니다.
 대중교통 경찰인 제니 정 경관은  캐나다사법기관이 전국적으로 지명수배 중인 한인 김병섭이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신고에 따라 그에 대한 한인사회의 제보를 요청했다.몬트리올 거주자인 김병섭은 캐나다 교정국의 가석방 정지에 따라 수배가 됐다.
06-20
밴쿠버 한인 어머니 벼룩시장 올해도 호황
 이규젝큐티브 호텔 한인사회 행사 후원wirelesswave, 7000명 다녀간 행사 지원 밴쿠버의 마케팅 한인기업과 어린 자녀를 둔 한인 엄마를 위한 온라인 공동체가 주최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호응을 얻으며 벼룩시장 행사를 마쳤다. 더
06-20
밴쿠버 밴쿠버 한인 차세대 전통 타악팀 '천둥' 정기 공연
2008년 천둥 제1회 정기공연 1부 마지막 작품으로 올린 '리듬 질주' 공연모습.(표영태 기자)   30일, 다운타운 플레이하우스 한인 1.5세 차세대로 이루어진 국악타악팀인 천둥(단장 김성일)이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밴쿠버
06-13
캐나다 한국 방송통신기자재 수입 한인을 위한 희소식
캐나다 전자파적합성평가 인증, 한국 가능 한-캐나다 상호인정협정(MRA) 2단계 발효적합성 평가 따른 비용과 기간 크게 단축  한국에서 캐나다로 방송통신기자재 등을 수출할 때 이제 한국 내에서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06-13
밴쿠버 한인 공립요양원 위한 바자회-노인 공경 마음 한가득
지난 8일 뉴비스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인 공립요양원 기금 마련 바자회 현장 모습(표영태 기자)  국선도동호회·메트로운송 봉사뮤즈청소년교양악단 공연 기여기금 누계 24,241.40달러 적립 무궁화 여성회가 개최한 BC최초 한인요양원
06-12
세계한인 미 "영주권 100% 보장" 피해 한인 속출
 한인 변호사 상대 과실 소송서명 위조하고 서류도 안 줘의뢰인 합의 거절 "처벌원해"온라인서 유사 피해 잇따라변호사측 "모두 거짓" 반박 LA 한인타운내 한인 이민법 변호사를 상대로 의뢰인이 업무상 과실 및 법적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06-12
이민 4월누계 새 시민권자 한인 1259명
이민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시민권 선서 행사 사진 주요 국가 순위 중 15위캐나다 전체 8만 2163명 올해 들어 캐나다 시민권 취득자 수가 4년 전 수준으로 회복을 했지만, 한인의 시민권 취득자 수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연방
06-12
이민 4월 누계 새 한인 영주권자 1560명
  4월 한달간 385명 취득캐나다 전체 92,930명 올 4월까지 새로 영주권을 받은 한인 수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 지난 3년간 증가세가 한 풀 꺾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영주권 취득
06-11
부동산 경제 노스로드 한인타운 새 랜드마크 주상복합 타워 SOCO - 분양 임박
 5개 고층아파트 총 1300세대 2개월 내 한인 중심 1차 분양  1998년 당시 광역밴쿠버에서 외진 곳에 해당 하던 버나비와 코퀴틀람 경계 선인 노스로드의 버나비 쪽에 한인 대형 슈퍼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한인타운이 시작됐다.
06-07
밴쿠버 8일, 한인 노인들 위해 한인사회 모두 뉴비스타로 모이는 날
바자회를 준비하는 김인순 회장, 오유순 이사장, 우애경 이사(좌부터)   7달러에 정성 가득 비빔밥다양한 물품 싸게 구입 가능수익금 전액 한인요양권 기금 캐나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인만을 위한 전용 공립요양원 병상에 한국 음식과 한국
06-06
밴쿠버 밴쿠버한인회 64회 현충일 행사거행
빌 뉴튼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가 한국전에서 산화한 전우를 기리며 헌화를 하고 있다. (사)밴쿠버한인회(회장 정택운)는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한인회관에서 6일 오전 11시부터 현충일 추모식을 거행했다.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민
06-06
밴쿠버 웨스트밴 다민족 행사 휘어잡은 한인문화들
예랑아카데미 한국어학교의 학생들이 이경란 박사와 함께 한국 전통 다도를 시연하고 있다.(표영태 기자)   전통 궁중문화에서 서민문화까지현대 한류 댄스·음식·태권도 다양 메트로밴쿠버의 최고 부자 도시로 꼽히는 웨스트밴쿠버가 올해 최초로
06-06
캐나다 캐나다 방문 한인 차량 귀중품 놓았다 연이어 도난 당해
토론토 영사관 사고 경고  토론토 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토론토를 방문, 차량을 렌트하여 여행하던 여행자 가족이 토론토 북쪽 대형 한인 슈퍼마켓에 주차를 해놓고 쇼핑을 하는 사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차량 안에 있던 소지품과 여권을 훔처가는 도난
06-06
밴쿠버 한인신협 50년 성공도약 위한 새출발
한인신협 30주년 출판기념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30년사 출판 기념회 열어'영원히 지지 않는 무궁화' 밴쿠버 한인사회가 주인인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한인신협이 작년에 30주년을 맞아 준비해 온 기념비적인 상징물을 발표했다. 한인신협은 지난 1일
06-06
밴쿠버 BC한인실협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2018년도 BC한인실협 장학기금마련 골프대회 모습(사진=BC한인실협 홈페이지)6월 21일 써리골프클럽장학금, 장학재단에 전달BC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실업인 단체가 의미 있는 곳의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골프대회 올해도 열고 처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
05-31
세계한인 한국도 해외계좌 단속 강화…한인 장기 체류자도 주의해야
 5억원 이상 금융계좌 대상 1년간 183일 이상 거주 해당 한국 국세청(NTS)도 해외금융계좌 단속 강화에 나섰다.  NTS는 지난해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액이 단 하루라도 5억원 이상인 한국 거주자나 한국내 법인은 6월
05-29
세계한인 한국정부 LA 20여개 한인단체 지원 중단
LA총영사관 전수심사 결과집행 부실로 '눈먼 돈' 취급"유용 적발되면 환수할 것"한국 정부 지원금을 받은 한인단체 20여 곳이 사용내용을 증빙하지 않아 올해 지원금이 중단됐다. 일부 한인단체는 한국 정부 지원금을 '눈먼 돈' 취급하는 행태를 반복했다.28일 LA총영사관
05-29
밴쿠버 한인 캠비로터리 클럽 Walk to End Polio Now 참가
 5040지구 8개 클럽 참여  소아마비 환자를 줄인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로터리클럽의 Walk to End Polio Now 행사가 지난 26일 9시에 뉴웨스트민스터 리버마켓에서 개최됐는데 한인들로만 구성된 캠비로터리클럽도 참여했다. 
05-2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