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모든 노동자 내년부터 연간 최소 5일간 유급 병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BC주 모든 노동자 내년부터 연간 최소 5일간 유급 병가

표영태 기자 입력21-11-25 09:13 수정 21-11-25 09:2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고용기준법 개정, 파트타임 노동자도 포함

저임금 여성 등 100만 명 이상 혜택 예상

같은 직장에 90일 이상 근무해야 자격 생겨


BC주에서는 내년 1월부터 모든 노동자들에게 연간 5일간의 유급 병가를 보장하는 개정된 법이 발효하게 됐다.


BC주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매년 최소한 5일간 모든 근로자들이 유급으로 병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고용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Act, ESA) 개정안이 발효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새 노동시장 보호조치에는 파트타임 노동자를 포함해 임시 또는 단기(temporary) 나 임시(casual) 등 모든 노동자들이 대상이 된다. 단 최소한 같은 직장에 90일 이상 근무를 했어야 자격이 생긴다.


존 호건 주수상은 "더 이상 노동자가 아픈 날에도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며 직장을 나갈 지 말 지 결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급 병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부각됐고, 자신과 동료, 그리고 고용주까지 힘들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한 2달 동안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만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200개의 사업장이 임시 폐쇄됐다. 그런데 유급 병가를 시행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아픈 경우 병가를 갈 수 있어상대적으로 폐쇄되는 일이 적었다.


이에 따라 BC주는 모든 사업장에 유급 병가 도입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연간 최소 5일간 유급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 시행하게 됐다.


현재 고용기준법은 3일간의 무급 병가가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고용주는 최소 5일간의 유급 병가와 3일간의 무급 병가를 내년부터 보장해줘야 한다.


해리 바인즈 노동부 장관은 "대유행 기간 동안에 회사의 유급 병가 혜택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저임금 노동자들로 식품점, 식당을 비롯해 대유행 기간 동안 꼭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바인즈 장관은 현재처럼 일손 부족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유급 휴가와 같은 추가적인 복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과 미래 직면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BC주의 노동시장이 보다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수 있는 조치라고 봤다.


BC주공중보건 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는 "대유행 기간 중 노동자가 아프면 집에 있을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됐다. 유급 병가는 노동자를 돕고 동시에 질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BC주정부는 현재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의무적으로 유급 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사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의 경험을 통해, 유급 병가를 도입이 대부분의 업체에게 예상보다 적은 비용증가를 보였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과 숙력 인재들을 유지할 수 있으며, 산업재해를 줄이는 등의 긍정적인 면이 나타났다고 봤다.


이번 조치로 현재 유급 병가 복지 혜택이 없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10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내년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이들 노동자는 저임금으로 주로 여성이나 소수민족 노동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BC주의 고용주 중 60%가 현재 유급 병가 복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BC주의 고용기준법은 연방이 관할하는 분야나, 자기고용 노동자나 전문직종 피고용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BC주정부의 이번 유급 병가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http://www.gov.bc.ca/PaidSickLea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54건 19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토론토 영사관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 행사 개최
주토론토총영사관은 2021년 한인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 구축 행사를 9일)목)일 한인여성회(KCWA)와 공동 개최했다. 김득환 토론토총영사는 행사에 참석해 지역 한인 차세대를 격려했다. 밴쿠버총영사관은 10일(금) 오후 6시에 다운타운에서 개최한다.밴쿠버 중앙
12-10
캐나다 눈보라도 막을 수 없는 케이팝의 열기! 2021년 케이팝 갈라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 원장이성은)은 지난 4일 캐나다 역사 박물관에서 2021 케이팝 갈라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신청를 한 올해 케이팝 갈라는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서 총 20팀이 참여하였다. 공연이 개최되었던 12월
12-09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 수료식 개최
중국 및 러시아CIS지역 동포 언론인 대상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12.9(월), 코리아나호텔에서 “2021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이번 연수는 중국과 러시아․CIS지역의 고려신문, 새고려신문, 길림신문사, 해란강닷콤 등
12-09
캐나다 평통 토론토 협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토론토협의회 김연수 회장이 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년 국민훈‧포장 수여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서 참석
12-09
밴쿠버 BC 오미크론 감염자 5명 확인...9일 새 확진자 341명
9일 현재 부스터샷 접종자 54만 여 명9명 사망자 나와 총 2378명을 기록 중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BC주도 이미 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오염 지역을 방문하고 귀국한 여행자로 밝혀졌다.9일 BC주 보건당국의 코
12-09
밴쿠버 연말 음주운전, 경찰 강력 단속 중
경찰이 공개한 음주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 차량은 중앙선 건너편에 있는 소화전 과 충돌했다.버나비RCMP 음주 운전자 영상 공개형사고발, 부상, 본인과 타인의 죽음연말이 되면서 많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운전대를 잡으면 안된다고 경찰이 경고하고 나섰다
12-09
밴쿠버 밴쿠버 이번 주말 또 한 차례의 강풍에 폭우
1번 고속도로의 프레이져 잭카스산(Jackass Mountain) 지역 공사 모습. BC주교통기반시설부(BC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의 페이스북 사진.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해안 산악, 내륙 지역에는 폭설 예상11
12-09
밴쿠버 한인 송년잔치에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 진행 요원 복장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말 밴쿠버 한인 대표단체들의 송년회가 전무했으나 올해 다시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한인 사회의 송년회에서 가장 특색 있는 장면은 최근 한류 드라마로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의 진행 요원 복장이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올해
12-09
밴쿠버 꿈 배를 띄우자...뮤지컬에 이어 책으로도 출판
이민 생활과, 자녀 미래를 위한 알뜰한 정보가 담긴 책자18일 크리스마스 연주회 현장에서 출판기념회도 함께 메트로밴쿠버의 대표적인 한인 청소년교향악단을 이끌어 온 박혜정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 단장이 올 연말에도 크리스마스 연주회와 더불어 수필집 '꿈배
12-09
세계한인 2020 재외공관의 해외진출기업 지원 사례집 발간
한국 외교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재외공관이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진출과 수주를 성공적으로 지원한 사례를 담아 「2020년 재외공관의 해외진출기업 지원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2020년 재외공관의 해외진출기업 지원 사례집」은 작년 재외공관이 한국 기업
12-09
세계한인 한국 정부, 캐나다 사례들며 “청소년 백신접종, 효과와 안전성 확인…강력히 권고”
정은경 청장 “안전한 등교·일상회복 지속 위해 접종 간절히 호소”“최근 2주 12∼17세 확진자 중 99.8%가 백신 접종 미완료자”“위중증·사망 예방 100%…이상반응
12-09
세계한인 재외한인의 독립운동...이를 폄하하는 국민의 힘 선대위원장
10일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제80주년 기념식 열리지만국민의 힘 노재승, 김구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일제 시대에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받쳐 싸운 한인들의 대부분이 해외 한인들이었는데, 이를 부정하는 정당의 선대위
12-09
밴쿠버 밴쿠버 워홀러를 위한 안전과 취업, 영주권 취득을 위한 정보의 장
지난 4일 열린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워홀러 대상 멘토 특강에서 김성훈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나와 캐나다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에 대해 설명했다. (표영태 기자)워홀러 선배들의 캐나다 정착 및 취업 경험 공유밴쿠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3가지 수칙도 소개코로나19로 국제
12-08
밴쿠버 코윈 밴쿠버 송년회..트랜디한 한인 전문직 여성들의 화려한 파티
코윈 밴쿠버는 지난 5일 네트워킹 송년의 밤 행사에서 홍정미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이날 대부분의 여성 참석자들은 파티 드레스코드에 맞춰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표영태 기자)서부캐나다의 전문직 한인 여성들 다 모여파티 분위기에 맞는 화려한 드레스와 매너코윈 밴쿠버의
12-08
밴쿠버 밴쿠버한인회 써리골프클럽에서 송년회 개최
지난 2일 밴쿠버 한인회 송년회에서 심진택 회장이 9일 귀임하는 정병원 총영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표영태 기자)정병원 총영사 귀임 전 마지막 한인사회 행사심 회장, 'BC한인회'라고 명칭 변경 공식 선언마마키쉬 아카데미의 키샤 캉(강지원) 원장과 단
12-08
세계한인 "가상 공간에 예산 2조원 규모 '재외국민 특별시' 만들자"
제11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 장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이종훈 박사, 제11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에서 주장패널들, "재외국민 투표 참가해 달라" 한목소리로 독려가상공간에 '월드 코리안 메타 시티'(World Korean M
12-07
세계한인 세계 한인 소통을 지원할 '재외동포언론진흥원' 필요
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축사 장면(연합뉴스 왕길환 기자)제20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서울서 열려…각국서 100여명 참가이인영 통일부 장관·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등이재명·윤석열&
12-07
캐나다 [테디 모 인턴기자 체험 리포트] 캐나다 보이스 피싱(SCAM CALL)을 피하는…
최근 들어 전세계 적으로 보이스피싱(캐나다-SCAM CALL)이 확산되고 이 문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 사기 방지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에 따르면 작년에 약 1억 660만 달러 피해액이 발생하였으며, 20
12-07
세계한인 대한민국 무비자 입국제한 대상 국가
비자면제협정 (29개국)    아시아 : 말레이시아, 태국대양주 : 뉴질랜드미주 : 바하마, 앤티가바부다, 아이티,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자메이카,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과테말라, 그레나다,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세인트루시아, 수리
12-07
캐나다 캐나다인 65%, 오미크론 기간 미국과 국경 봉쇄 지지
87%, 모든 입국자 코로나 검사 의무적으로 해야전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 캐나다인 64%가 찬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전파력에 기존 코로나19 백신 효과도 무력화시킨다면서 세계 많은 나라들이 다시 패닉에 빠졌는데 캐나다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12-07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내년도 예산 처음으로 700억 넘어
 차세대 재외동포 대상 사업 확대,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축비 확보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8.6% 증가한 707억 76백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700억대에 진입했으며, 사업비 예산은
12-07
캐나다 캐나다, 한국 정부에 해외 접종 완료 외국인 동등한 방역 패스 혜택 요구
주한 6개국과 공동으로 요청 사항 표명한국의 공공시설 접근 제한 조치 실시 한국 정부가 공공시설에 대한 입장을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방역 패스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접종 완료자들도 동등한 혜택을 달라며 외국 대사관들이 공동 요구를 했다.&nbs
12-07
밴쿠버 BC 자연재해 고속도로 점차 통행 재개
코퀴할라 주변 도로는 1월 중순 완료CN 철도 등도 철로 복구로 운행 시작지난 11월 중순에 폭우와 산사태 등으로 초토화 됐던 BC주 남서부 지역의 복구 작업이 순차롭게 이어지면서 동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들이 다시 제한적으로 통행이 재개됐다.6일 오전 11시 30분에
12-06
밴쿠버 코퀴틀람 웨스트우드플랫토 주택가, 어린 아이 탄 차량에 총격
4일 늦은 오후 웨스트우드플랫토 주택가아버지는 총상, 뒷좌석 어린이는 무사해 올해 들어 범죄 조직간 총격 살해 사간이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는 어린 아이가 탄 차량에 총격을 가한 사건이 코퀴틀람에서 발생했다.코퀴틀람RCMP는 4일
12-06
밴쿠버 반갑지만 반가워 할 수 만 없는 메트로밴쿠버 첫눈
메트로밴쿠버 지역에 6일 새벽 땅에 쌓일 정도의 눈이 내려, 산악지대를 제외 한다면 실제로 올 겨울 첫 눈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폭우와 홍수, 산사태 등 기상에 따른 자연재해를 입었던 터라 마냥 반가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캐나다 기상청은 6일 오전 9시 49분에
12-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