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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에어캐나다, 운항 중 엔진 고장에 잠든 승객 놔두고 문 잠그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6-24 09:54 수정 19-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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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캐나다 페이스북 사진

 

밴쿠버발 여객기 엔진멈춰

토론토 공항, 승객 방치해

 

주말 동안 에어캐나다와 관련된 두 개의 소식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중 하나는 잠든 승객을 비행기에 홀로 두고 모두 철수하면서 문까지 잠근 다소 황당한 사건이었다. 다른 한 소식은 운항 중이던 항공기에 엔진이 갑자기 멈춰 출발지로 긴급 회항한 내용이었다.

 

승객 10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상공에서 엔진이 멈춰 급히 밴쿠버로 돌아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1시 15분 밴쿠버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115편이 이륙 1시간 만에 밴쿠버국제공항으로 되돌아 왔다. 

 

공항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2시 30분께 발생했다. 출발 예정시간에 맞춰 이륙한 여객기가 목적지를 향해 30분 가량 운항하던 도중 엔진 한 개가 갑자기 정지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112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캐나다는 항공기는 한 쪽 엔진이 멈춰도 나머지 엔진 하나로 충분히 운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며 조종사도 이런 상황에 대응하도록 훈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탑승객은 비행기가 순항 고도에 다다라 승무원이 음료수를 제공하려던 찰나 기내에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기내 모니터가 모두 작동을 멈췄다고도 덧붙였다. 승무원들은 음료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승무원이나 조종사로부터 별다른 안내 방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곧바로 출발지인 밴쿠버국제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3만6000ft까지 올라갔던 여객기는 1만 ft를 저공 비행해 BC주 해안을 따라 비행했다. 시간이 얼마 흐른 후 기장이 안내 방송을 했다. 앞으로 10분 후에 밴쿠버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비정상적인 기기 작동으로 인한 회항이라고 설명했다.

 

활주로에 무사히 내려 계류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장이 다시 승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엔진 한 개가 운항 중간에 작동을 멈춰 다른 엔진 하나만 사용해 돌아왔다고 전달했다. 당시 상황을 전한 탑승객은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승무원들이 대단히 노련하게 대처했다고 칭찬했다.

 

비행기가 출발지로 돌아온 후 에어캐나다는 탑승객들에게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교환권을 제공하면서 교체된 비행기가 오후 5시에 다시 출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토론토국제공항에서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승객을 놔두고 승무원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갇힌 승객이 잠에서 깨어나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에 따르면 에어캐나다 항공편을 타고 토론토로 향하는 일정에서 잠에서 깨보니 깜깜한 기내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겁에 질린 승객은 외부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리려고 했지만 휴대전화가 방전돼 기내 충전기에 연결했다. 그러나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실패했고 조종실에 들어가 무전기처럼 생긴 기기를 발견하고 작동을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허사였다.

 

항공기 문을 겨우 열어 어렵사리 탈출한 승객은 근처에 있던 지상 직원에게 구해달라고 요청한 후에야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에어캐나다는 해당 내용과 관련 내부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관련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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