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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급성장 도시 써리, 발전의 그늘 속 '최대 도시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6 09:54 수정 24-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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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5만 돌파... 2030년 로워메인랜드 최대 도시


교육·의료·치안 인프라 부족 '골머리'

상공회의소 "기업 세금 부담 증가 가능성" 지적


BC주 제2의 도시 써리가 급격한 성장에 따른 도전과 기회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고 있다. 인구 유입과 산업 발전으로 활기를 띠는 반면 치안과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써리의 인구는 최근 65만 명을 돌파했다. 브렌다 록 시장은 "2030년이면 로워메인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3만4천 가구의 주택이 개발 중이며 올해에만 5,200가구가 완공됐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의 그늘도 짙다. 학생 8만2천 명에 달하는 교육구는 교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록 시장은 "일부 학교는 조회도 화상으로 진행할 정도"라며 "이는 건강한 교육 환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써리의 이동식 교실 수가 일부 교육구의 전체 학생 수보다 많다"며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시설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써리 메모리얼 병원은 응급실이 포화 상태여서 환자들이 병원 밖에서 대기하는 일도 빈번하다. 


상급 병동에서는 복도에 침대를 놓고 환자를 돌보는 실정이다. 이는 인근 화이트록의 피스 아치 병원에도 영향을 미쳐, 이 병원 환자의 80%가 써리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11월부터 써리 경찰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나, 아니타 후버먼 써리 상공회의소 대표는 "비용 증가와 인력 부족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기업이 세금 부담의 가장 큰 몫을 떠안게 된다"며 "높아진 경찰 비용이 전반적인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산업 용지 확대를 통한 제조업과 물류업 유치도 활발하다. 캠벨 하이츠 지역 개발이 대표적이다. 


록 시장은 "도로를 재정비하고 있다. 16번가를 개선하고 캠벨 하이츠로의 접근성을 높여 트럭 통행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이 미국 국경과 주요 지역 도로에 인접해 있어 물류 창고와 유통 시설 확충에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산업용지 가치 상승과 세율 인상으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S&R 제재소의 제프 달 대표는 자사 부지 일부의 평가액이 2019년 대비 166% 상승했으며, 이에 따른 재산세가 27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세금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써리는 또한 농업기술과 식품 제조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SFU 농업기술혁신센터가 설립됐고, 6월 25일에는 써리 기술 및 기술 센터도 문을 열었다. 후버먼 대표는 "우리는 작게 시작하지만, 비전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써리는 다양한 인프라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클로버데일에 29억 달러 규모의 새 병원 건설이 준비 중이며, 랭리까지 연결되는 40억 달러 규모의 스카이트레인 확장 공사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1만2천석 규모의 경기장 건설도 초기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처럼 써리는 급성장에 따른 문제 해결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써리가 어떻게 도전을 극복하고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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