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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자동차 촉매 변환기 도난 급증... 7개월간 820만 달러 피해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7 09:25 수정 24-06-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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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경찰, 대규모 촉매 변환기 밀매 적발


써리 출신 50대 남성 체포... 도난품 439개 압수


버나비 경찰이 이달 대규모 잠복 수사를 통해 400개 이상의 자동차 촉매 변환기를 압수하고 써리 출신 5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439개의 촉매 변환기 대부분이 도난품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으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다. 


이번 수사는 지난 3월부터 버나비 지역에서 급증한 촉매 변환기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대규모 작전의 일환이다.


피의자는 차량 폐차 및 재활용 전문 업체를 운영하며 합법적으로 촉매 변환기를 대량 수출하는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그는 이 사업을 가장해 도난당한 촉매 변환기를 구매한 후 미국행 선적물에 섞어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ICBC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는 BC주의 심각한 촉매 변환기 도난 실태를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단 7개월 동안 촉매 변환기 도난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액이 약 82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자스빈다르 싱 씨는 범죄로 취득한 재산의 밀매 및 소지 시도와 관련된 2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싱 씨가 운영하던 업체를 통해 장기간 불법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촉매 변환기를 노린 범죄가 급증하는 주된 이유는 이 부품 내부에 들어있는 귀금속 때문이다. 팔라듐, 로듐, 플래티넘 등 고가의 금속이 포함돼 있어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차량 하부에 노출돼 있어 도난에 취약한 구조적 특성도 범죄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버나비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촉매 변환기 도난과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차량 보안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촉매 변환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가능한 밝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주차하고, 경보 장치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범죄에 대응해 촉매 변환기에 식별 번호를 새기거나 도난 방지 장치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사한 불법 거래 네트워크가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타 지역 경찰과의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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