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국 항공구조 우리가 맡는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한국 항공구조 우리가 맡는다"

표영태 기자 입력16-12-05 09:3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l_2016120402000164500036501.jpg

 

l_2016120402000164500036502.jpg

 

(사진=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항공구조 대원들의 밴쿠버 교육 모습.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제공)

 

평창 올림픽 대비, 인명 구조 및 위급 상황 대처 능력 키워 

밴쿠버 동계 올림픽 무사히 치룬 노하우(know-how) 전수 목적

 

 

한국의 항공구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의 전문 구조대원들이 밴쿠버를 찾았다.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김성연 본부장, 이하 중구본) 소속 8명의 119 항공구조구급대원 8명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BC주 전역에서 캐나다 구조·안전 교육 기관인의 ‘레스큐 캐나다’로부터 항공구조기술 등을 상호 교류하고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이들 중구본 대원들이 밴쿠버를 찾은 이유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0년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치룬 밴쿠버 항공구조기관의 전반적인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 받는 동시에 한국의 항공기술정보를 교환하며 구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BC주의 산악지형과 계곡·절벽 등 험준한 자연환경이 평창 올림픽 산악 지역과 유사성이 있는 것도 교육훈련지를 밴쿠버로 선택한 이유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이길상 소방장은 "중구본은 해경과 함께 국민안전처 직속 기관으로 대형재난 특수사고 시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는 상설조직"이라며 "산악, 화학, 수난사고 등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데 이번 밴쿠버 교육에는 항공구조 관련된 교육과 정보 교류에 목적을 두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그간 항공구조 훈련을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받았지만 주로 산악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산악지형이 많은 캐나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명오 소방장은 "한국의 항공구조는 주로 호이스트 방식(사람이나 물건을 와이어로 항공기로 끌어 올리는 구조방식)이지만 캐나다는 주로 후크방식(사람이나 물건을 항공기로 태우지 않고 항공기에서 내린 와이어 후크로 걸어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구조방식)으로 서로 다른 구조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구조 환경에 따라 양 방식이 장단점이 있는데 한국 항공구조대원으로 두 가지 방식을 다 배움으로써 어떤 재난이나 구조환경 속에서도 다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 대원들은 밴쿠버의  ‘레스큐 캐나다’의 교육에 대해 1- 2- 3 단계로 세밀하게 나뉘어져 체계적으로 완벽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것에 모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영준 소방교는 "이번 교육에서 교관이 수시로 질문상항이 있냐고 확인하면서 제대로 습득을 했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안전을 위해 뭐 하나도 놓치려 하지 않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스큐 캐나다’의 교관들도 역으로 한국의 구조대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등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중구본의 항공구조 요원들의 교육연수는 훈련을 받은 요원들뿐만 아니라 중구본 대원들이 한국의 모든 지방자치제 소속의 119 항공구조대원을 훈련시키는 임무도 수행하기 때문에 한국 전체의 항공구조 능력도 향상시키는 큰 의미가 있다.

이길상 소방장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세계 그 어떤 구조팀도 할 수 없다는 자부심으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우리 대원의 강한 의지와 능력을 높게 산 ‘레스큐 캐나다’ 요원들도 계속 상호교류를 통해 서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구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119구조대는 11월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UN INSARAG)으로부터 국제구조대 최고등급인 헤비(HEAVY) 등급을 재인증 받은 최고의 능력을 갖춘 팀이다.

대원들은 보다 다양한 구조상황을 배우기 위해 밴쿠버공항을 비롯해 휘슬러, 그리고 캘로나와 오카나간의 항공구조 기관을 방문해 다양한 구조 장비와 운영체제 등에 대한 실습과 함께 한국의 구조 노하우도 전수하며 서로 정보도 교환했다.

최근 한국에 대형 건물이 많이 생기고 교통정체도 심하고, 등산인구나 천재지변 등 고층빌딩이나 산악지역, 계곡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항공구조 요청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다양한 상황에서 기존의 호이스트 방식 이외에도 후크 방식에 대한 노하우도 갖추게 될 경우 더 많은 인원을 빠른 시간 내에 더 많이 구출 할 수 있는 대안도 갖게 될 수 있다.  /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12건 62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높아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12-07
밴쿠버 관광업계, 연방 정부 킨더 모르간 허가에 우려 높아
      투어리즘 밴쿠버, "대규모 누출 사고 발생 시 관광업계에 큰 타격"     캐나다 연방 정부가 지난 주 BC 주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
12-07
이민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12-07
밴쿠버 캐나다 기준금리 0.5% 동결
  캐나다 중앙은행(The Bank of Canada, 이하 BOC)은 지난 7일(수),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금리( The Bank Rate)는 0.75% 그리고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12-07
밴쿠버 외국 자본, 캐나다 경제 동력 담당
국제무역 중 55%를 외국계 회사가 차지 고용분야에서도 캐나다 전체에서 12 % 점유     외국인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투자는 물론 국제 교역 증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
12-07
이민 시대 변천 보여주는 우표, 아카이브 생겼다
해방 이후 발행된 우표와 포스터, 한 눈에 볼 수 있어     우표 수집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모국 대한민국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상진 원장)은 지난 5일(월), "아카이브를 통해 해방 이후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12-06
밴쿠버 빅토리아에서 사망 남성 발견, 검시청 조사 중
    광역 빅토리아 지역 산책로에서 시신이 발견되어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금), 빅토리아 랭포드(Langford)의 산책로를 걷던 주민이 한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에 연 10억 달러 안겨줄 …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12-06
밴쿠버 노틀리 앨버타 수상,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BC주에 연 10억 달러 안겨줄 …
  BC주민 설득에 나선 앨버타, 그러나 현지 반응은 냉담     지난 주, 캐나다 연방 정부가 BC 주에 설치될 두 건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허가한 바 있다. <본지 1일(목) 기사 참조> 그러자 B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시장 타격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12-06
밴쿠버 미 대선 영향과 루니 약세, 캐나다 그로서리 시장 타격
  핼리팩스 연구팀이 전망한 식품의 종류별 예상 가격 상승률     핼리팩스 연구팀, "가정의 식품 지출 비중, 420 달러 더 늘어날 것"     올해,
12-06
캐나다 캐나다 가상현실 시장 노려 볼만
  (사진=한 행사장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3D 가상현실 영상을 관람하는 어린이들.)   관련 장비 외에 콘텐츠도 가능성 커   스마트폰의 원조인 블랙베리를 최초 개발한 캐나다가 향후 ICT와 엔터테인먼
12-06
밴쿠버 로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무용학원 학생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단체 무용을 선보였다.)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를 선도하는 밴쿠버 경찰 사이클 기동대의 오토바이 묘기) (사진=코스트 캐피탈 금융 크리스마스 스퀘
12-06
밴쿠버 로저스 산타크로스 퍼레이드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 무용학원 학생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단체 무용을 선보였다.) (사진=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를 선도하는 밴쿠버 경찰 사이클 기동대의 오토바이 묘기) (사진=코스트 캐피탈 금융 크리스마스 스퀘
12-06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12-06
밴쿠버 한국, 대 캐나다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캐나다 무역수지, 10월 들어 적자에서 흑자 전환   한국의 대 캐나다 10월 무역 실적이 전 달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제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대 한국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12-06
밴쿠버 BC 학생 읽기 수준, 세계 최고
2015년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 자료 한국, 수학에서만 BC 앞질러   국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2015년 국제학생수학능력평가(2015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12-06
밴쿠버 과도한 경찰의 물품압수, 시민단체 반발 커
강압적인 휴대폰 압수와 비밀번호 요구, 거절 이유 구금 한인 노부부에 대한 과도한 경찰 물리력 행사 정당성 여부 조사 중   한 밴쿠버 여성이 RCMP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발레리 코넬리라는 여성
12-06
밴쿠버 '아시아 캐나디언 시니어' 위한 노인정책 요구 높아
노인(65세 이상) 비율, 작년에 처음으로 어린이(0세~14세) 보다 더 앞서 문화적 소외 느끼는 기존 노인 요양시설 불만소리 많아     캐나다 노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요양 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05
밴쿠버 다운타운, 급수관 터져 물난리
  "70년대에 지어진 노후한 시설, 예년보다 추운 날씨 영향 받은 듯"   지난 4일(일), 다운타운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물난리로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 종일 물을 사용 못해 큰 불
12-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