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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트뤼도 총리 기내 식사비, 1인당 하루 516 달러… 연일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0 09:48 수정 24-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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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식사비만으로 22만 3,234 달러 사용


아시아 순방 중 과도한 지출에 대한 국민적 비난


다른 용도와의 비교를 통한 비용 분석


트뤼도 총리의 아시아 순방 중 기내 식사비가 22만3,234 달러에 달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하원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아시아 순방 동안 트뤼도 총리와 그의 일행이 탑승한 비행기의 기내 식사비가 22만3,234 달러를 기록했다.


비행기에는 최대 72명이 탑승했으며 최소 인원은 37명이었다. 탑승 인원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그의 아들 자비에, 여러 장관들, 보좌관, 홍보 담당자, 비디오그래퍼, 사진사 등이 포함되었다.


탑승 인원이 72명이라고 가정할 때, 1인당 약 3,100 달러, 하루에 516 달러를 지출한 셈이다. 이 비용은 기내 식사에만 해당하며,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의 아세안 정상회의, 인도의 G20 정상회의, 싱가포르 방문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은 별도로 청구됐다.


22만3,234 달러가 얼마나 큰 금액인지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비교를 해보았다.


16달러짜리 오렌지 주스 1만630잔

스티븐 하퍼 총리 시절, 2012년 국제 협력부 장관이 룸서비스로 16달러짜리 오렌지 주스를 청구한 사건이 있었다. 현재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16달러 오렌지 주스는 약 21달러에 해당한다. 


따라서 22만 3,234 달러로는 1만630잔의 오렌지 주스를 살 수 있다. 8온스의 오렌지 주스를 기준으로 하면 약 2,500리터에 해당하며, 이는 8개의 욕조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가장 비싼 서브웨이 샌드위치 1만1,045개

캐나다에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곳 중 하나는 패스트푸드 업계다. 몇 년 전만 해도 5달러에 먹을 수 있었던 서브웨이의 풋롱 샌드위치는 이제 10달러 이하로 구하기 힘들며 가장 비싼 샌드위치인 스탬피드 브리스킷은 17.81달러에 달한다.


 22만3,234 달러로는 1만1,045개의 스탬피드 브리스킷 샌드위치를 구매할 수 있다. 72명이 매일 3개의 스탬피드 브리스킷 샌드위치를 먹는다면 51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토론토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 식사 217회

토론토에서 가장 비싼 저녁 식사를 하려면 제이콥스 스테이크하우스에 가야 한다. 이곳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고베산 소고기 와규를 제공하며, 14온스 A5 와규 스테이크는 910달러에 판매된다. 22만3,234 달러로는 HST를 포함해 217회의 와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캐나다 군용 식량 1만2,401개

트뤼도 총리는 군용 제트기로 여행을 한다. 캐나다 공군 소속 CC-150 폴라리스 제트기는 군용 항공기와 파일럿, 정비사를 공유한다. 


만약 72명의 군인을 해외로 데려가야 한다면 그들은 전투식량을 제공받을 것이다. 전투식량은 2024년 가격으로 약 18달러에 해당한다. 트뤼도 대표단이 전투식량을 먹으며 여행했다면 3끼를 먹는 비용은 2만3,328 달러에 불과했을 것이다.


식량 은행 식사 거의 50만 끼

이번 주 푸드뱅크(Food Banks Canada)는 최대 25%의 캐나다인이 빈곤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추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식량 은행 네트워크는 기부된 1달러당 두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22만 3,234 달러는 약 44만6,000 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보스턴 브루인스의 스탠리 컵 바 탭과 비교

2011년 보스턴 브루인스가 스탠리 컵 결승에서 밴쿠버 캐넉스를 이긴 후, 코네티컷의 폭스우즈 카지노에서 15만6,000달러의 바 탭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과 환율을 반영하면, 이는 약 28만1,000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트뤼도의 기내 식사 비용보다 약 25% 높은 금액이다.


트뤼도 총리의 이번 기내 식사 비용은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정부의 투명성과 지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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