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 '양김' 김종규-김시래, LG 남을까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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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4-26 02:00 조회6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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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양김’ 김종규(28·2m7㎝)와 김시래(30·1m78㎝)가 팀에 남을까, 떠날까.
김종규와 김시래는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FA자격을 얻은 65명 선수 중 ‘빅2’로 꼽힌다.
김종규와 김시래는 올 시즌 LG의 정규리그 3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면서 ‘창원의 봄’을 열었다. 가드 김시래는 PO 6경기에서 평균 15.8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KT와 6강PO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딛고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부터 LG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종규는 센터로 골밑을 든든히 책임졌다. PO 8경기에서 20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김종규와 김시래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팀 LG와 우선협상을 한다. 김시래는 2018-19시즌에 LG에서 3억8000만원을 받았고, 김종규는 3억2000만원을 받았다.
LG 관계자는 26일 “구단은 두 선수 모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선수들도 어느정도 양보할 의향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자존심을 살려줄 수 있는 금액이라면 잔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둘 모두 잡고 싶어하지만 샐러리캡(선수연봉총액·2019-2020시즌 25억원) 변수가 있다. LG는 김종규와 김시래의 현재 연봉를 합한 금액의 약 2배 정도를 들고 협상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약 13억원선에서 두선수의 연봉을 배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김종규와 김시래가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받길 원할 수 있다.
2017년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FA 오세근과 이정현 중 오세근밖에 붙잡지 못했다. 이정현은 9억2000만원에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신장제한을 폐지했고, 외국인선수 보유는 2명이지만 모든쿼터에 한명씩만 기용 가능하다. 그래서 오세근과 함께 정상급 ‘토종 빅맨’으로 꼽히는 김종규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김종규는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김종규가 이정현의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신 외국인 선수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서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시래도 주목받고 있다.
농구계에서는 전주 KCC와 원주 DB, 부산 KT 등이 김종규 영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 등이 김시래 영입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승진(전주 KCC), 양희종(KGC인삼공사), 김태술(삼성) 등도 FA시장에 나왔다. 현대모비스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류가 유력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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