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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가해자는 관심 일도 없는 BC 아시안 대상 인종 증오

표영태 기자 입력21-05-10 11:42 수정 21-05-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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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의회 인종위원장 성명서 불구

주류 언론들 뉴스로 전혀 취급 전무

BC교사협회장, 작년 인종차별 일상화

23일부터 29일 반인종주의 인식주간


코로나19 이후 BC주는 물론 북미 전체적으로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증오적 폭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BC주류 언론에는 큰 관심거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인지지연대(Stand with Asian Coalitions)가 10일을 전국 아시안인종증오 반대 행동의 날(national day of action against anti-Asian racism)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BC주의회의 반인종특별위원회(Anti-Racism Initiatives) 의장을 담당하는 래츠나 싱 의원이 "모든 주민들이 차별과 전쟁을 위해 행동을 하기 원하다"며, "대유행 기간 중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그리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공격이 늘어나는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싱 의원은 "조직전인 인종차별을 무너트리기 위한 확고한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반 인종주의 주민들에게 적극 동참 활 수 있도록 정보 캠페인 출범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싱 의원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반인종주의 인식주간으로 선포했으며, 모든 인종차별적인 사건을 목격하면 침묵하지 말고 모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BC주의 주류 언론 중에 관련 기사를 다룬 뉴스는 글로벌TV가 전부였다. 그것도 3줄 정도의 고지 수준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인구대비 한인 인구 비중이 제일 높은 코퀴틀람 등 트라이시티의 지역 신문인 트라이시티뉴스만 10일 메트로타운 13개 지역에서 반아시아인종차별 시위가 있다는 뉴스를 다루었다. 아시아인지지연대는 트라이시티에서는 코퀴틀람센터역에서 오후 3시에 그리고 인렛역에서 오후 5시에 시위를 한다.


또 BC교사연합(BCTF)의 테리 무어링 회장도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증오가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아시아계 캐나다인에게 학교와 직장,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겪는 일상적인 현실이 됐다"며, "이런 인종증오는 물리적 폭력을 비롯해 혐오적 비유(hurtful memes) 등 모든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링 회장은 "이는 어떠한 경우도 허용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증오나 폭력이나, 차별의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런데 BC주의 많은 아시아계가 거의 매일 이런 공포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 의원이나 무어링 회장은 입을 모아 그냥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 것에 끝나서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반 인종차별주의자로 행동을 할 때( It is not enough to be 'not racist,' we must be anti-racist)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로 인종차별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달리 행동을 할 필요가 없는 아시아계를 비롯해 소수민족들은 인종차별을 하지 말자는 교육을 받으면서 정작 인종차별을 하는 유럽계들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도 못하고 있다.


주정부가 인종차별을 방지하겠다면서 내놓은 정책들도 인종차별 범죄자들에 대한 경고나 행동유발 방지를 위한 내용보다 피해자가 될 소수민족에게 '알아서 잘 피하라'는 식이거나 '피해를 보면 잘 보호해 줄게'라는 식의 사후약방문 같은 캠페인만 벌이고 있다.


BC교사협회는 지난 40년간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독일 나찌주의들처럼 억제했던 분노의 희생양을 찾고 결국 그 대상이 동아시아계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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