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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메트로 시장의회, "트랜스링크 임원 임금 삭감, 우리에게 권한 없어"

기자 입력15-01-14 05:50 수정 15-01-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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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연봉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트랜스링크 임원들 (이안 저비스/Ian Jarvis CEO -오른쪽 )


(이지연 기자)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운영기관 트랜스링크(Translink) 경영진의 높은 임금이 매년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이에 주정부는 지난 해, 트랜스링크 운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시장의회(Translink Mayors’ Council)에 “임원들의 임금을 삭감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하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논의를 관장하는 웨인 볼드윈(Wayne Baldwin) 화이트락 시장이 최근 “시장의회에게 트랜스링크 경영진의 임금을 삭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의회가 주정부로부터 일임받은 권리로는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더 이 상의 임금 인상을 막는 것이고, 임금 기준을 하향 조정 하더라도 차후에 고용되는 사람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의회에는 트랜스링크의 경영위원회(Translink Board of Directors) 대다수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 외 트랜스링크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안들은 경영위원회에서 먼저 결정된 후 시장의회의 허가, 또는 동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사안이 경영위원회에서 먼저 논의되어야 시장의회가 이어받아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예정되어 있는 위원회 회의는 3월 30일로, 시장의회가 추진하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진행 중일 시점입니다.

트랜스링크 임원들의 높은 임금은 예전부터 많은 논란이 되어왔는데, 특히 토론토나 몬트리올 같은 대도시의 대중교통 관할 기관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은 것이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난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임금은 매년 높아졌습니다.

이들의 2013년 총 임금이 지난 해 가을 발표되었는데, CEO인 이안 저비스(Ian Jarvis)는 한 해 동안 총 46만 8천 달러를 벌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와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는 각각 38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또 4 명의 부서 책임자들이 각각 3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이는 이미 많은 비판이 일었던 그 이전 해에 비해서도 또 다시 상승한 수치여서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그러던 중 시장 의회가 교통시설 증진을 위해 세금 인상을 제안하게 되면서 발에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트랜스링크의 낭비가 심하다’는 비판과 함께 ‘더 많은 세금을 걷기 전에 이미 걷고 있는 세금을 절약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전부터 논란이 되어 온 임원들의 높은 임금 문제에 대해 예전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볼드윈 화이트락 시장은 “시장의회에서도 이들의 임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들의 임금은 사유 기업들의 그 것과 같은 기준으로 협의되었고, 역시 세금으로 임금을 받는 메트로 밴쿠버 기관과 비교해도 그 차이가 크다. 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이들의 임금을 삭감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랜스링크 시장의회는 오는 16일(금), 새로운 위원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현 회장은  주정부의 임명을 받은 후 회장직을 수행해 온 노스밴(North Vancouver District) 시장 리차드 월튼(Richard Walton)입니다. 그리고 부회장은 전 뉴 웨스트민스터 시장 웨인 라이트(Wayne Wright)로, 지난 해 11월 기초선거에서 그가 재선에 실패한 후 부회장직은 공석이 되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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